KAIST, 초슬림·고해상도 카메라 구현

2026-04-07     이성현 기자
곤충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렌즈 돌출 없이 140도 시야를 확보한 초박형 카메라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와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연구팀이 곤충 시각 구조를 응용한 ‘광시야 생체모사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1mm 이하 두께에서 140도 시야각을 구현해 초박형 구조와 광시야를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생 곤충 제노스 페키의 시각 구조를 참고했다.

일반 겹눈은 시야는 넓지만 해상도가 낮고 단일 렌즈는 해상도는 높지만 시야가 좁다. 제노스 페키는 여러 이미지를 나눠 촬영한 뒤 이를 결합해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연구팀은 이 원리를 적용해 얇은 구조와 고화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팀은 여러 개의 소형 렌즈가 각기 다른 방향을 촬영한 뒤 영상을 통합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광학 설계를 개선해 가장자리까지 선명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근거리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마이크로픽스에 이전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훈 교수는 “기존 광각 카메라는 크기를 줄이면 해상도가 떨어지고, 해상도를 높이면 장치가 커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자연계의 시각 원리를 적용해 초소형 구조에서도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영상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