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①] 반전 드라마 보인 논산 탑정호 리조트... 3년의 기록
토지 선매수로 리스크 없애며 대형 자본 이끌어내 민간 사업자 전격 교체로 과감한 결단 한토신·호텔롯데 가세한 안정된 컨소시엄 구축해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의 숙원 사업인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숱한 난관을 뚫고 마침내 비행을 시작했다. 민간 사업자 교체라는 배수의 진을 치며 얻어낸 결과다. 본지는 추진 과정의 변곡점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라는 새로운 동력, 그리고 향후 과제를 2편에 나눠 심층 분석했다.
'맨땅에 헤딩'에서 반전 드라마
논산시의 오랜 숙원이자 숙제였던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사업의 전망은 안갯속이었다. 2023년 1월, 시 관계자들이 대형 건설사와 리조트 기업의 문을 두드렸을 때 돌아온 것은 냉담한 반응이었다. 실무 미팅조차 잡기 힘든,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이었다.
기업들이 주저한 결정적 이유는 '토지 확보의 불확실성'이었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토지 매수부터 인허가까지 책임지는 기존의 방식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기업에 지나친 리스크를 지웠다.
이에 백성현 시장과 담당 부서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역발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업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먼저 만들자"는 결단하에 시가 직접 토지를 선매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자체가 직접 땅을 사들여 인허가 의지를 실천으로 증명하자, 차갑게 식어있던 시장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리스크가 사라진 자리에 대형 자본의 관심이 몰려들었다.
과감한 '교체 카드'… 드림팀 컨소시엄 구축
순항하는 듯했던 사업은 2025년 초,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성 평가 과정에서 금융권의 부정적인 기류가 포착된 것이다. 자칫하면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논산시는 곧바로 결단을 내렸다. 2025년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전격 취소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그리고 두 달 뒤인 7월,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 기관인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며 국면을 완전히 전환했다.
현재 이 사업은 한토신의 탄탄한 자금 관리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부린D&C의 전문적인 시행 능력, 그리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호텔롯데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한 '드림팀' 컨소시엄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리조트 건설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휴양지를 만들겠다는 논산시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