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 2/4분기 기업경기전망 ‘회복세 둔화 전망’
기업경기전망지수(BSI) ‘80’… 전분기 대비 7p 하락하며 기준치 하회 지속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우려, 지역 기업 51.2% 직접 영향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지난 분기(87) 대비 7p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흐름이 심화된 수치로, 물가 및 금리 부담의 장기화 속에 중동 사태 등 대외 지정학적 분쟁이 새로운 하방 요인으로 부상하며 지역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들은 급격한 경기 반등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신중한 경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2026년 1/4분기 기업경기 실적지수는 ‘60’으로 조사되어 전분기(70) 대비 10p 하락하였다. 이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 악화와 내수 소비 위축이 실제 경영 실적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6년 2/4분기 전망지수는 매출액 ‘88’, 영업이익 ‘72’, 설비투자 ‘90’, 자금사정 ‘78’로 전 항목에서 부진이 예상되었다. 특히 영업이익 부문의 1분기 실적지수가 ‘48’까지 하락하며, 원가 부담 누적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어렴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투자 심리 또한 보수적인 경향이 강화되었다. 응답 기업의 29.6%가 기존 투자 계획을 ‘축소 또는 지연’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시장 상황 악화(40.0%)와 생산 비용 상승(28.0%)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반기 경영의 최대 저해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39.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정학적 리스크(20.8%)’와 ‘소비회복 둔화(16.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동 사태와 관련하여 응답 기업의 51.2%가 경영상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 장기화 시 기업들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51.2%)’과 ‘해상 운임 상승 및 물류 차질(41.2%)’을 주요 경영 변수로 지목하며, 향후 비용 인상에 따른 하방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과 고원가 구조의 고착화가 지역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 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 안정화 및 선제적인 금융 지원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