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토석류 예측 모델 개발

2026-04-09     이성현 기자
산불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산사태가 토석류로 확산되는 위험을 예측하고 사방댐 등 방재 시설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질재해연구실 연구팀이 암석과 유목의 영향을 통합 분석해 토석류 위험 범위를 예측하고, 방재 시설의 최적 배치를 지원하는 평가 기술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간 토사·암석·유목이 뒤섞여 흐르는 토석류의 복합적 거동을 물리적으로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기술은 이러한 변수들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2차원 토석류 모델 ‘KIGAM-DF’는 최소한의 자료만으로 유체의 특성은 물론 토사·암석·나무의 충격력까지 계산해 피해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해당 모델을 서울 우면산(2011년)과 경북 예천(2023년) 사례에 적용한 결과 실제 토석류 발생 범위와 85~90% 일치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김민석 지질재해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산사태 이후 토석류로 이어지는 복합 재해의 위험 범위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취약지역 방재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