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심장, 다시 뛰는 기준점… 최민호가 바로잡은 ‘세종 도로원점’의 울림

- 조치원에서 시청으로, 10년의 불일치 해소하며 ‘행정수도 중심성’ 확립 - “단순한 이정표 아닌 도시의 자부심”… 역사와 미래 잇는 상징적 행정 재조명

2026-04-0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모든 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무심코 지나쳤던 길 위의 이정표들이 이제는 하나의 분명한 점을 향하고 있다.

최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예비후보가 재임 시절 단행했던 ‘도로원점(道路元點)’ 정비 사업이 시민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도로원점은 도시의 모든 거리와 방향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점이다. 서울의 시청, 도쿄의 니혼바시처럼 도로원점은 그 도시의 ‘심장’을 의미한다.

하지만 세종시는 출범 이후 10년 가까이 행정의 중심인 시청과 도로의 기준점인 원점이 일치하지 않는 기형적 구조를 이어왔다. 과거 연기군 시절의 기준점인 조치원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이 ‘어긋난 기준’에 주목했다. 그는 "도시의 기준이 바로 서지 않으면 그 도시의 미래도 바로 설 수 없다"는 신념 아래, 도로원점을 시청 인근으로 이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서 그 중심성을 확립하는 선언적 조치였다.

최 예비후보의 행정이 더욱 빛을 발한 지점은 ‘배려’와 ‘존중’에 있었다. 새로운 기준점을 세우는 과정에서 조치원에 있던 기존 도로원점을 철거하는 대신, 그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표석 형태로 보존한 것이다.

이는 조치원이 가진 뿌리 깊은 역사와 신도심이 지향하는 미래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려는 고민의 결과였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시정 철학이 도로원점 정비라는 작은 사업 하나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걸어서 시민 속으로’ 도보 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최 예비후보는 시청 인근의 도로원점 표석을 다시 찾았다. 땀방울이 맺힌 얼굴로 표석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SNS 등을 통해 공개되며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도로원점이 옮겨졌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살펴 도시의 기틀을 바로잡으려 노력한 진심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와 전문가들은 이번 도로원점 재조명을 두고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의 자존감을 세운 행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창한 토목 공사나 화려한 구호보다,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 진정한 리더십의 덕목이라는 분석이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이번 행보를 통해 “도로원점은 세종의 출발점이자 시민의 마음이 모이는 지점”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모든 길이 시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준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길의 시작을 살피는 그의 행보가, 세종시라는 거대한 지도가 그려나갈 다음 페이지에 어떤 이정표를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