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장 결선 '운명의 주말'…막판 세 결집 총력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을 뛰는 장철민·허태정 후보가 '운명의 주말'을 맞는다.
오는 13일 양자 경쟁 구도에서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는 슈퍼위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장 후보가 세대교체론을 중심으로 한 ‘장풍’을 일으켜 40대 청년 시장 후보로 우뚝 설 것인지, 허 후보가 4년 전 패배한 이장우 현 시장과 '리턴 매치'를 벌이냐를 두고 당원·시민들로부터 운명의 심판을 받게 된다.
경선을 하루 앞둔 10일에는 양 후보 간 막판 지지선언 경쟁과 장 후보 측의 토론 재요구까지 겹치며 판세가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이날 허태정 후보를 향해 재차 정책 토론을 요구하며 정면 승부를 제안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녁이라도, 내일 아침이라도 시간·장소·방식·주제 무엇이든 맞추겠다”며 공개 토론을 촉구했다. 결선 직전까지 정책 검증 프레임을 부각해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장 후보 측은 세 결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상공인 단체와 지역 모임, 호남향우회 등의 지지선언이 잇따라 공개되며 조직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김창관 서구청장 예비후보에 이어 이날 박종래 대덕구청장 예비후보까지 장 후보 지지 선언 대열에 합류하면서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막판 세몰이’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염홍철·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배우 이원종,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지지 영상을 공개했다. 지역 정가에선 사실상 허 후보가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왔다.
허태정 후보 측은 그동안 장 후보 측의 토론 제안을 재차 거부하며 경험론과 안정론을 앞세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전직 시장 경력과 시정 운영 경험을 강조하며 결선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캠프 안팎에서도 조직 결집과 권리당원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하며 '장풍 차단'에 나선 분위기다.
민주당 대전시장 결선 투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이번 결선이 ‘경험 대 새 인물’, ‘조직 대 확장성’ 구도로 압축된 가운데 당심과 민심이 어느 후보로 쏠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