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보는 도시 유지의 필수 시설… 해체 주장은 시대착오적"
- 서용숙 시의원 후보 개소식 참석, 세종보 가동 및 수자원 확보 당위성 강조 - 세종보, 노무현 정부가 설계한 '도시 유지 필수 시설' - "물은 생명과 도시 성장의 근원…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세종보 지켜야" - 세종보 해체 주장 세력에 "외계인 같은 발상" 직격탄 - "방관은 비겁한 행위… 행동하는 보수가 세종시 지켜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국민의힘 서용숙 세종시의원(제12선거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세종보 해체를 주장하는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세종보 존치 및 정상 가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종보의 역사적 배경을 짚었다. 그는 "세종보는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수도 유지를 위해 물을 확보하고자 계획된 필수적인 도시 기초 시설"이라며, "당초 금강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시설은 대청댐 건설 이후 줄어든 금강의 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세종보가 정상 가동되던 시기에는 수상 스키 등 마리나 시설을 활용한 레저 활동이 활발했고, 이를 통해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지역 경제와 문화에 활력이 돌았음을 언급하며 현재의 폐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우주선이 개발되는 첨단 과학 시대임에도 인간이 '물 한 방울' 직접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자원 기술의 우수성 -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력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댐 건설 요청을 보낼 만큼 독보적이며, 서용숙 후보의 배우자 또한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임을 소개했습니다.
▲지하수 및 농업용수 문제 - 세종보 개방 이후 금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인근 금남면과 연기면 일대 농민들이 지하수 부족으로 관정을 더 깊이 파야 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 규모와 수량의 상관관계 - 최 시장은 "도시의 성장 사이즈는 그 도시가 확보한 수량에 비례한다"며, 수량을 줄이겠다는 주장은 세종시의 미래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를 허물자는 주장에 대해 "전 세계가 댐을 지어달라고 애걸하는 상황에서 이미 만들어진 댐을 허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러한 주장을 펴는 이들을 향해 "외계인과 같은 발상"이라며,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 개방으로 인해 시설이 방치되어 보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보를 어떻게 깨끗하고 유용하게 활용할지를 연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고대 그리스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정치에 초연하다며 방관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일"이라며, 소위 '샤이 보수'라 불리는 지지자들이 당당히 나서서 세종보와 세종시의 정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발언은 세종보 운영 방향을 둘러싼 지역 내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최 시장이 '과학적 데이터'와 '도시 생존'을 명분으로 정면 돌파 의지를 굳힌 것으로 풀이되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