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광진 '중도·보수' 김영진 동행…“이념 넘어 대전교육 교체”

2026-04-15     이성현 기자
(왼쪽부터)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진보계열’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계열 김영진 대전대 법학과 교수 영입 및 선대위원장 수락을 공식 발표하며 선거 승리를 약속했다.

이들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김영진 교수가 성광진 예비후보와 손을 잡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김 교수는 대전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 “성광진 후보의 교육방향에 공감했다”며 ”대전교육의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념적 이해관계를 떠나 대전교육의 변화라는 큰 틀 안에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김 교수는 대전교육감 출마를 접고 성 예비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캠프의 정책적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성광진 예비후보는 ”행정과 법률, 교육을 아우르는 김영진 교수님의 경험과 통찰은 대전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정책적으로도 구체적 시너지를 예고했다.

성 후보는 대전만이 가진 특수성인 ‘과학특구’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과학고나 영재고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 대전의 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 학습 형태로 키워낼 것”이라면서 “교육이 주축이 되고 과학이 보충되는 조화로운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역시 “출마를 준비하던 시기 제1호 공약이 특구를 활용한 교육정책이었던 만큼 성 후보님을 도와 정책에 잘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또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해서도 기존의 틀에 박힌 보충 수업을 지양하고, 예술·스포츠·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아이들의 실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지향점이 같아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두 사람은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역량으로 '문해력 기반의 창의성 교육'을 꼽으며 인문학적 소양과 첨단 과학 인프라의 조화로운 융합도 약속했다.

이날 성 예비후보는 “김영진 위원장의 합류로 대전교육은 더 넓고 깊은 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합류한 강재구 교수와 함께 두 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대전 시민이 염원하는 교육 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들은 공동발표를 통해 “진영이 아니라 아이들을 기준으로 대전교육의 미래를 위한 길을 함께 가겠다”며 “아이들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으로 대전교육을 바꾸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