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 ‘엇갈린 지지’...與 대전 서구청장 결선 막판 변수

김종천, 전문학 손잡고…서희철·주정봉, 신혜영 지지

2026-04-1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향배가 엇갈리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일부 탈락 후보들이 결선에 진출한 신혜영·전문학 예비후보 진영으로 흡수되며 ‘세 대결’ 양상을 띠고 있어 결선 투표의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3선 대전시의원을 지낸 김종천 예비후보는 1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학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20여 년간 동고동락한 전문학 후보를 돕겠다”며 “국정과 시정, 의정 활동을 두루 경험한 전 후보의 식견과 능력으로 무능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서구를 다시 세울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전 예비후보는 “김종천 후보는 동지이자 형제"라며 “김 후보의 지지자들과 김 후보의 뜻을 고스란히 같이 담아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화답했다.

신혜영 예비후보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당시 비서관 출신인 서희철 예비후보와 박범계 의원 공보특보를 지낸 주정봉 예비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세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서희철 예비후보는 전날(16일) SNS를 통해 “신혜영 후보는 청렴함과 준비성으로 현 구청장의 실정을 명확하게 바로잡을 후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서 후보는 “왜곡된 여론이 서구청장 경선을 오염시키지 않길 바란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불공정성’을 지지 이유로 들어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신혜영 예비후보는 “저는 깨끗하고 소신있는 동지를 얻었다"며 "꼭 필승해 청렴하고 책임 있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정봉 예비후보도 이날 SNS를 통해 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갖춘 깨끗한 후보인 신혜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서구청장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김창관·전명자 예비후보는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명자 예비후보는 "지지자들과 상의 후 저녁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예비후보 진영에선 경선 탈락자 확보를 위한 물밑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단시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탈락자들의 지지층 흡수가 최선책이라고 판단해 연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경선에서 낙마했지만 개별적 고정표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 서구청장 결선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