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의 짐”... 국힘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 이어져

오세훈과 갈등 여전... 김진태·주호영 등 퇴진 목소리 장 "지방선거 승리 도움될 지 고민할 것" 원론적 답변

2026-04-24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당내 고립’이 심화돼 가는 모습이다. 

지방선거가 D-40에 들어가면서, 각 선거주자들의 중앙당 거리두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선거 주자가 장 대표를 두고 ‘후보의 짐’이란 비아냥스런 말까지 내뱉을 정도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장 대표의 진퇴가 공론화 되는 등 강한 비토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장동혁 대표는 후보들에게 짐”이라며, 갈등을 숨기지 않았다.

오 시장은 경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당 색깔이 아닌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경선 상대였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오찬에서 녹색 재킷을 입는 등 중앙당의 색채를 지우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장 대표의 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수면위로 올라왔다.

같은 당 김진태 강원지사는 최근 장 대표 면전에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결자해지하라’며, “옛날의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사실상 장 대표의 퇴진을 대놓고 요구한 셈이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장 대표에게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 했다.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실 지금 상황은 장 대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 보편적 시각이다.

▲‘윤 어게인’ 기조로 인한 민심 이반 ▲보수 세 분열 ▲인사 참사 및 공천 잡음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탓이 크다는 것.

게다가 최근 장 대표의 방미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 역시, 그의 리더십을 흔드는 악재로 꼽힌다.

비근한 예로 장 대표는 최근 미국 출장 기간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론 차관 비서실장을 만난 것이 드러나며 거짓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으로 인해 자신에게 분출된 대표직 사퇴 요구 등에 대해 장 대표는 원론적 답변으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최근 사퇴 요구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 되는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