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장우...국비 확보 2조원 시대 이끈 주인공

예산안등조정소위 맹활약...‘즉시. 최선, 끝까지 한다’ 소신 관철

2014-01-09     김거수 기자

홍도육교 356억원 국비 확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지키기 등 계란으로 바위치기 성공

대전시 개청 이래 2014년도 예산 최대 국비 확보라는 진기록 수립에는 지역 초선 국회의원의 맹활약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새누리당 대전 동구 출신으로 동구청장을 역임한 이장우 국회의원. 이 의원의 대전 사무실에는 커다란 문구가 써 있다. 그 문구는 ‘즉시한다.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라는 그의 정치 소신이 담겨져 있는 액자인데 민원이나 예산 확보 등 모든 현안 해결에 대한 이 의원의 자세나 처신, 의지 등이 반영, 축약시킨 문구인데 이런 그의 자세가 최대 국비 확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2014년 정부 예산을 총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예산안등조정소위위원으로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전·충청권의 각종 예산을 확보하거나 챙기는데 큰 역할을 다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전시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12.3%(2천314억원) 늘어난 2조1천14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상 처음으로 국비지원액 2조원 시대를 개막시킨 ‘1등 공신’인 셈이다.
이 의원이 예산안등조정소위 위원으로서 이끌어낸 국비 지원액은 한마디로 엄청나다. ‘즉시한다.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는 그의 정치 소신에 걸 맞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 의원이 일궈낸 다양한 성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홍도육교 지하화 재개의 물꼬를 튼 것이다. 수년째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며 사실상 무산 위기까지 처했던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이 의원은 홍도육교 과선교 부분을 위해 총 사업비의 710억 증액을 기재부에서 요구했다, 이를 받아주지 않자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차관과 논의해 500억 원을 순 증액시켰다.
심지어 대전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례’라는 극찬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심지어 지난 9월 기재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시·도 예산담당자들과 14년도 예산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을 때만 해도 ‘홍도육교’의 ‘ㅎ’자를 꺼내지도 못한 상황이었으나 국비가 확보됨으로써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의 경우 당초 대전시에서 200억 원을 원했지만, 이 의원의 노력으로 사실상 2배에 맞먹는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의 경우 강창희 국회의장의 후방지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 의원간 협조체제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대전․·충청지역 재정비 촉진사업 국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정부 예산 150억 원을 순수 증액시켜 집행률이 높은 대전에 많은 사업비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저동과 문창동을 잇는 도로 건설 예산 30억원 역시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 의원과 강 의장의 공조로 일궈낸 성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대전 뿐만 아니라 충청도 예산 확보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충청은 하나’라는 그의 평소 지론과 ‘충청도 시대’를 열기 위한 그의 역할이 바탕이 됐다. 이 의원은 제2서해안(평택-부여) 고속도로 건설 예산 50억 원 반영을 위해 막판 예산안등조정소위 위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이완구 의원, 박수현 의원과 함께 예산 확보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10억 원 이라도 넣자는 일각의 주장도 있었지만 특유의 뚝심을 발휘해 50억 원 확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지역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예산을 비롯해 KAIST 리모델링 사업비 등을 당초 예산보다 증액한 것은 물론, 대전지역디자인센터 건립 예산 등도 신규 반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해 박범계 의원의 활약으로 확보했던 300억원 부지매입비가 직접사업비이다 보니 실시설계가 수립돼 있지 않아 불용처리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지켜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의원은 “예산안등조정소위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대전의 예산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전시장님, 공직자 여러분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공을 대전과 충청으로 돌리며 겸손해 했다.
한편 이장우 의원은 10일 오전 염홍철 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안희정 충남지사로 부터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도자기로 만든 감사패를 받을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