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 후보자 연석회의 '필승 다짐'..."원팀으로 정권 견제"

이장우 "당 하나로 움직이면 충분히 승산 있어" 이은권 "내부 잡음 나오면 승리 못해" 경고 4개 구청장 후보들도 일제히 '정권 심판론' 강조

2026-05-04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 지역 6·3 지방선거 후보들이 ‘정권 견제’와 ‘원팀 결집’을 강조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4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부터 구청장·시·구의원 후보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 연석회의에서다.

이날 서구 둔산동 샤크존 2층에 위치한 이장우 시장 후보의 '더 위대한 대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는 현 정부 비판과 함께 내부 단속, 조직 결집 메시지가 쏟아졌다. 정권 견제론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내부 결속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것.

이장우

먼저 이장우 시장 후보는 “현장에서 정권 견제 여론이 분명히 형성되고 있다”며 “입법·사법·행정·언론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려는 흐름을 막는 마지막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견제 세력으로 힘을 실어주자는 민심이 감지된다”며 “서로의 작은 불협화음 없이 모든 후보들 전체가 일치단결해서 흔들림 없이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후보 캠프에서 나오는 여러 정책과 공약을 모든 후보들이 신속하게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나혼자 열심히 뛰는 게 아니라 구의원부터 시장까지 당 전체 역량을 보여주면 압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은권

이은권 위원장은 강한 위기감을 주문하면서도 후보자들의 말실수나 몸가짐 등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선거판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4년 전 선거와 이번 선거는 180도 다른 환경”이라며 “후보 간 비판이나 내부 잡음이 나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진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유권자는 후보의 태도와 눈빛에서 진심을 읽는다”고 했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구청장 후보들도 일제히 결집과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박희조 동구청장 후보는 “보수 진영이 지역에서 다시 뿌리내려야 한다는 기대가 크다”며 “진정성 있는 선거로 그 열망을 투표로 연결해야 하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광 중구청장 후보는 “혼자 걸으면 발자국이지만 함께 걸으면 길이 된다”며 “모든 후보가 힘을 모아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일치단결을 강조했다.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는 민주당 전문학 서구청장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겨냥해 “구 단위에서 재정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서구청이 무슨 시험 무대냐"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치매 환자 재산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공공신탁’ 제도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도 “국가 권한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는 논란이 많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는 “유성은 16년간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지역”이라며 “이번 선거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무덤에서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구의원 후보자들에게 "'2-나' 후보들이 승리해야 전체가 이긴다”며 조언한 뒤 “시장 후보부터 기초의원까지 하나의 메시지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