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 세종에서 찾다… ‘제15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 성료

- 글로벌 녹색성장, 한국의 경험에서 답을 찾다 - 세종시, ‘스마트·대중교통’ 혁신 모델 전파 - 세종, 세계 도시가 참고할 미래 모델 될 것

2026-05-0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가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도시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세종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세계은행(World Bank),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2026 제15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Korea Green Innovation Days)’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KGGTF)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전 세계 300여 명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집결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올해 행사의 핵심 화두는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녹색성장 확산’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정책 경험과 기술력을 자국의 도시 문제 해결에 접목하기 위해 세종을 찾았다.

행사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분야별 심층 토의 ▲전체회의 ▲양자 협력 논의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시찰 일정을 소화하며 실무적인 정책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세종시는 이번 국제무대를 통해 도시 운영과 교통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핵심 전략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지능형도시과 김희현 스마트도시팀장은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도시 운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특히 보행자와 공유 이동수단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미래도시 구현 전략이 큰 주목을 받았다.

끊김 없는 모빌리티: 대중교통과 이동창 버스운영팀장은 세종시의 자랑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 그리고 교통 혁신 정책인 ‘이응패스’를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모델을 발표했다.

자가용 없이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의 전환 사례는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부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세종이 지향하는 미래도시의 비전을 전 세계에 제시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현장에서 "이번 행사가 세종에서 개최된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 시의 정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도시 정책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녹색혁신의 날’은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세종시의 혁신적인 도시 모델이 전 세계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