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숨 한번 크게 들이마셔 보세요"...찾아가는 결핵 검진

- 예스케어 대전주간보호센터 제1호점,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함께 어르신 건강 지킴이로 나서

2026-05-1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5월의 싱그러운 햇살이 가득한 오늘, 대전의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 제1호점 앞마당에는 특별한 이동 검진 차량 한 대가 멈춰 섰다.

바로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노인 결핵 검진' 팀이 방문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협회 소속 김석현 주임과 2명의 전문 의료진이 정겨운 미소와 함께 센터를 찾아 이동이 불편하거나 병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검진 장비를 갖춘 차량이 직접 삶의 터전으로 찾아온 것이다.

검진은 센터를 이용하시는 7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김석현 주임과 팀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으며 친절하게 안내를 도왔다.

이들은 "어르신, 조금 차가울 수 있어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잠시만 멈춰주세요." 의료진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어르신들은 안심하며 흉부 X선 촬영에 임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노후를 선물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진심이 현장의 공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결핵은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유진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 대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외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전문가들이 직접 오셔서 꼼꼼하게 살펴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검진을 마친 한 어르신들은 "검사라고 해서 겁을 좀 먹었는데, 선생님들이 아들처럼 친근하게 대해주니 금방 끝났다"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다.

오늘 7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진은 단순히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시간을 넘어, 우리 사회의 '돌봄'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한결핵협회의 헌신적인 활동과 예스케어 주간보호센터의 세심한 배려가 만나,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망을 더욱 촘촘하게 엮어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찾아가는 검진'이 전한 것은 단순한 결과지가 아니라, "당신의 건강을 우리가 함께 돌보고 있다"는 따뜻한 안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