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AI가 학생 성장 관리"...K-디지털 진로 네비게이터 공약
70억 규모 AI 통합 인프라 투자…단순 코딩 넘어 전 교과 ‘AI 활용 교육’ 전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석진 대전교육감 에비후보가 13일 학생 개개인의 성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정밀 분석·관리하는 미래형 플랫폼 'K-디지털 진로 네비게이터' 구축을 골자로 한 7호 공약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현재 학교급이 바뀔 때마다 학생의 기록이 끊기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초등부터 고교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로 연결하는 ‘종단적(Longitudinal) 성장 관리’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강점과 잠재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진학 방향을 안내하는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고액 사교육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며 “공교육이 학생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디지털 기반의 촘촘한 지원 체계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약은 기존의 이론 중심 AI 교육에서 벗어나 국어, 사회, 과학 등 전 교과에서 AI를 도구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교육과정 개편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 단위의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성능 연산 자원(GPU)을 확보해 학교 간 디지털 인프라 격차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사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AI가 반복적인 자료 분석과 기록 정리를 전담하도록 설계했다.
오 예비후보는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전문성과 상담 역량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KAIST 등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멘토십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역 연계 생태계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실행을 위해 오 예비후보는 정책 시행 최초 1년간 총 70억원 규모의 예산 투입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GPU 기반 AI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에 30억원, 교육용 AI 플랫폼 개발 및 유지비 20억원, 교원·학부모 연수 및 교육과정 개발에 10억원,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구축 등에 10억 원을 배정했다.
오 후보는 “이론 중심 연수에서 탈피해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AI를 적용하는 실습형 연수 체계를 갖추겠다”며 “대전의 모든 학생이 AI를 문제 해결 및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공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