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과기외교센터’ 출범…글로벌 협력 허브 구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기술과 외교를 결합해 글로벌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선다.
KAIST는 13일 ‘과기외교센터’(KCSD)를 공식 출범하고 글로벌 런칭 포럼을 오후 2시 KAIST 본원 학술문화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와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과학외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EU, 싱가포르를 비롯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헝가리, 탄자니아 등 전 세계 주요국 대사와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은 전봉관 KAIST 과기외교센터장의 개회사와 이광형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 과기외교센터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진 초빙석학교수(전 외교부 장관)가 "AI 시대 과학외교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 번영을 이루는 핵심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과기외교센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된다.
아울러 대사급 라운드테이블에선 20여 명의 외교관이 참여해 기술 주권과 글로벌 협력 전략, 보건·고령화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주한 EU 대사관의 라이너 붸슬리(Rainer Wessely) 참사관은 유럽의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교육 교류 프로그램 ‘에라스무스(Erasmus)’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교육 모델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확산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제안한다.
한편 KAIST 과기외교센터는 앞으로 기후위기,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AI, 항공우주, 의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국가별 정책 방향을 분석하고 기술 격차 완화를 위한 실전적인 외교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과학기술은 이제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고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과기외교센터가 세계를 연결하는 과학기술 외교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