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민주의거사업회, 릴레이 특강 개최...1회차 김학도 전 차관 초청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13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3·8민주의거기념관 3층 강당에서 ‘3·8민주의거, 오늘을 묻다’를 주제로 릴레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3·8아카데미 공개강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대전에서 산업 발전과 민주적 가치의 상관관계를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릴레이 특강 첫 주자로는 김학도 한국협업진흥협회장(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나서 ‘위기를 넘어, 세계로 - 산업·무역 발전과 궤를 같이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김 전 차관은 대한민국이 1960년대 1인당 국민총소득(GNI) 97달러라는 절대 빈곤의 위기를 딛고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무역 발전사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성공 비결로 ‘수출 주도형 성장 전략’을 꼽으며 북한과의 구체적인 비교 데이터를 제시해 청중의 눈길을 끌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약 3만6855달러인 반면 수입 대체 전략에 머문 북한은 한국의 30분의 1 수준인 1100달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경제적 풍요와 산업 발전이 시민 의식을 성숙시켰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공고해지는 토대가 됐다”며 “산업과 무역의 발전은 단순한 수치 상승을 넘어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진단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였다. 특강에 참석한 한 시민은 “우리나라가 겪어온 경제 위기와 이를 극복한 무역의 힘이 민주주의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양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은 “대전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 모두를 앞장서서 이끈 위대한 도시”라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두 가치를 한층 더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이번 특강이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릴레이 특강은 이날 1주차를 시작으로 격주 수요일마다 총 6주간 6차례 진행된다. 2주차에는 최길선 전 현대조선 회장의 ‘K조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 3주차에는 이대환 작가의 ‘천하위공, 박태준의 길’ 등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