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1대 원장에 박세웅 서울대 교수 취임

2026-05-2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신임 박세웅 제11대 원장(64)의 취임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ICT 패권 경쟁을 선도할 새로운 사령탑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장은 세계적인 통신 네트워크 및 AI 분야의 석학으로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기술 거버넌스를 주도해 온 대한민국 대표 ICT 전문가다.

박 원장은 이사회와 연구원 구성원들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단순한 기술 공급처를 넘어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책임지는 ‘차세대 AI·ICT R&D 플랫폼’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 중심의 가치와 공존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ETRI가 대한민국의 영토와 치안, 산업 전반을 고도화하는 국가 지능화 혁신의 최전방 엔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수구체적인 기술 주권 확보 전략으로는 글로벌 안보 및 거시 경제와 직결된 ‘국가 임무 중심 R&D’가 전면에 배치됐다. 통신 자체에 인공지능이 내재화되는 AI-Native 6G 및 위성통신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점하는 한편 기술 종속을 막기 위한 소버린 AI, 안전한 인공일반지능(AGI), 온디바이스 AI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독자적인 첨단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내부 조직 관리 측면에서는 연구원 내 고질적인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전면 철폐하는 ‘Borderless Player(BP) 프로젝트’를 도입해 융합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양적 특허 출원에 치중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원천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IP(지식재산) 경영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고위험·고수익형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실패 리스크를 기관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내부 혁신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박 원장은 1984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같은해 교육부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 통신 기술의 메카인 미국 AT&T 벨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화본부장(CIO)과 뉴미디어통신연구소장을 역임해 이론과 행정 실무를 모두 경험했다.

IEEE와 ACM 등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휩쓴 것은 물론 국내 최고 권위의 해동학술대상과 과기정통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명성을 굳혔다.

아울러 삼성전자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2005년 동상, 2006년과 2025년 은상에 이어 올해인 2026년 대망의 금상을 거머쥐며 기술의 산업적 가치를 입증했으며 교육부 근정포장과 서울대 최우수강의상을 받은 교육자이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통신학회 석학회원(Fellow)으로서 축적한 글로벌 학술 외연은 향후 ETRI의 국제 협력 연구에 추진력을 더할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