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표, "야권 연대 없으면 선거 결과 뻔하다"

선병렬, 김창수 전의원, 정진항, 이강철전 시의원, 황인호 구의원 등

2014-01-15     김거수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진 대전 국민동행이 15일 오페라 웨딩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지방선거를 140일 남은 가운데 세 확산에 돌입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국민동행 김덕룡 상임대표, 정대철 공동대표를 비롯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선병렬 전 국회의원, 서성욱․송인창․우영제 대전국민동행 상임대표, 정진항․이강철 전 대전시의원, 황인호 전 동구의회 의장, 김창수 총선 출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간 범야권 연대를 주장해, 대전국민연대가 지방선거 앞 야권 연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을 은연 중 내비쳤다. 이에 지역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 의원측간 느슨한 연대 가능성이 더 힘을 받게 됐다.
정대철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 나라의 야당이 제대로 되려면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잘 힘을 합해서 싸워야 막강한 새누리당하고 맞설 수 있다”면서 “오랜경험에 의하면 둘로 나눠 싸우면 총선 대선에서 결과 뻔하다.
우리같은 대통령 책임제 하에서 결선투표 없는 소선거구 상황에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대나 단일화를 이뤄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야당이 잘 되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흘러갈 수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덕룡 상임대표는 “한국 민주주의가 깨질 수 있는 위기”라며 “국민과의 동행을 이끌어 내는 역할이 우리 모임이다. 정파나 이념으로부터 뛰어 넘어 국민적 입장에서 정치 혁신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모임 취지를 밝혔다.
선병렬 전 의원은 “많은 사람을 만나며 새정치에 대한 열망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정파와 이념의 노예가 아닌 소통하는 동행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열고,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시 발전의 길을 여는데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 기구격인 새정치추진위언회 관련 인사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대전 국민동행이 안 의원 측과는 무관한 모임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