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선거 '빗속' 유세 시작..."필승" 총력전

맹수석·정상신·오석진·성광진·진동규, 저마다 혁신 비전 제시

2026-05-2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1일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가 대전 전역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뜨거운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으나 각 후보 진영은 유세차와 선거운동원을 앞세워 지지세를 과시하고 차별화된 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맹수석, 교육청 앞 우산 퍼포먼스…“철저한 정책 중심 선거”

맹수석 후보는 오전 7시 30분 대전시청 앞 네거리에서 지지자와 선거사무원 등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출정식을 개최했다.

맹 후보 캠프는 궂은 날씨를 활용한 '우산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태권무 율동단의 공연을 선보이며 출근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세에 나선 맹 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직원이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3박자의 혁신 대전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맹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지양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중심 선거'를 선언했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된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적법한 거래로 투자나 투기 목적이 아니다”라며 “TV 토론회에서 투명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신, 경성큰마을네거리서 출정식…“클린 선거 제안 및 급식 파업 중단 촉구”

정상신 후보는 오전 8시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네거리에서 필승출정식을 개최하고 대전 교육의 정상화를 외쳤다.

정 후보는 타 후보 진영을 향해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중단하고 오직 정책으로만 심판을 받는 ‘클린선거 공동 실천’을 공식 제안하며 교육선거에 걸맞은 품격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인공지능 기반 대전형 성장 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한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온마을 365돌봄 등 실무형 공약 패키지를 제시하며 “책상 위 관료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진짜 전문가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대전 학교급식 파업 중단 촉구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교육권을 인질로 삼는 명분 없는 파업은 용납될 수 없다”며 급식실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와 교육청의 상식적인 중재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석진, 빗속 ‘큰절’로 선거 개시…“AI교육특별시 완성”

오석진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아침 일찍 서구 용문동 사거리에 마련된 유세차에 올랐다.

오 후보는 빗속에서도 출근길 시민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정중히 큰절을 올리며 본격적인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평교사부터 교육국장까지 공교육 현장에서 40년 가까이 쌓아온 검증된 경력을 강조한 오 후보는 “말로만 외치는 헛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성을 입증할 구체적인 예산 추계와 행정적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대전을 반드시 ‘AI교육특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일방통행식 행정을 끝내고 유연한 쌍방향 소통을 이끄는 통합형 교육 체제 완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를 이어갔다.

성광진, 은하수네거리서 ‘시민사회 1000인’ 지지 업고 “교육 대전환”

성광진 후보는 오전 10시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인근 '빛의 광장'에서 푸른색 유니폼과 투명 우비를 갖춰 입은 수많은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공식 출정식을 열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노동자,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대전 교육 전환을 바라는 시민사회 1000인’의 성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이 동시에 진행돼 열기를 더했다.

성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전 교육의 미래 방향타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과거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무한 경쟁 기조에서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32년간 교단을 지켜온 현장 전문가임을 내세운 성 후보는 “학교폭력, 악성 민원, 교권 침해로 붕괴 우려가 심각한 교육 현장을 교육청이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책임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진동규, 보라매공원 새벽 출정식…“대전 교육의 판을 새롭게 바꾸겠다”

진동규 후보는 새벽 시간인 오전 6시 30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대전 교육의 세대교체와 혁신을 선언했다.

진 후보는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양극화 등 정체된 대전 교육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새벽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다.

진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원도심 교육 인프라 집중 투자,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 과학·융합 인재 양성, 교권 회복을 통한 학교 현장 자율성 보장 등을 전면에 내걸었다.

진 후보는 “20년의 교육 현장 경험과 구청장으로서 검증된 정무·행정 능력을 모두 쏟아부어 대전 교육의 판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구체적인 동네별 맞춤형 교육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정책 대결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빗속 총력전에 나선 5명의 후보는 13일간 대전 전역을 누비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이번 대전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