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김범진 상임감사, 화폐·여권·IDC 현장 점검..."경영 지원”
- 전통 화폐 시설의 새로운 변신, 보안·안전 취약요소 진단 - 중대재해 예방 위한 설비 점검과 친환경 모범사례 격려 - 여권 발급 현장의 안전 전파와 디지털 인프라 리스크 총력 대응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국가 핵심 공공제품 제조 시설과 디지털 서비스 컨트롤타워가 모여 있는 현장은 긴장감과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김범진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그리고 통합데이터센터(IDC)를 차례로 방문하며 고강도 리스크 점검과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점검은 단순히 지적 사항을 잡아내는 ‘적발형 감사’를 넘어, 사전 예방과 안전·환경·정보보안 리스크 관리, 그리고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화폐본부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은행권과 주화를 제조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최근 현금 사용 추세 감소에 따른 유휴시설 활용 방안으로 추진 중인 ‘국부보관사업’의 진행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범진 상임감사는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보안 시설과 안전 취약요소를 꼼꼼히 살핀 뒤 현장 직원들에게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유휴시설을 활용한 국부보관사업은 공사의 새로운 돌파구이지만 이 과정에서 단 하나의 보안 구멍이나 안전사고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국익을 보관한다는 책임감으로 철저한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것"을 당부했다.
19일 찾은 제지본부 공장동은 거대한 제지 설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김 감사와 점검단은 지난해 유사 업종인 대전 신탄진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교반설비 투입구 추락’ 중대재해 사례를 염두에 두고, 공사 내 교반설비의 추락방지 장치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와 함께 폐수처리시설 운영방식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연간 약 5,800만 원의 전력비용을 아끼고 온실가스 118톤을 감축한 현장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감사는 직원들의 손을 잡으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 타사의 안타까운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 일터에 숨어 있는 작은 위험 요인까지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예산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이뤄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혁신 노력이 바로 공사가 나아가야 할 모범적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 공공 ID 제품을 생산하는 ID본부를 방문했다. 연간 약 470만 권의 여권을 발급하는 분주한 현장에서 김 감사는 업무를 수행 중인 직원들에게 직접 안전모를 씌워주며 안전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여권과 신분증은 국민의 신뢰를 담보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재이고, 이 중요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이야말로 공사가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이며, 오늘 전달한 안전모가 여러분의 안전한 일터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서비스를 총괄하는 IDC(통합데이터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신협중앙회와 협의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활용 및 상면서비스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는 한편,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소방 설비 현황, 추가 전력수급 및 배터리 증설 계획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김 감사는 데이터센터 내부를 둘러본 뒤 인프라 관리자들에게 “공사는 화폐와 여권 같은 전통적 제조를 넘어 모바일 신분증, 온누리상품권 등 디지털 공공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국민 기업으로 진화했다면서 데이터센터의 1초 마비는 곧 대한민국 디지털 행정의 마비를 의미하며, 배터리 화재 등 아주 미세한 위험 요인까지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해 대국민 서비스 신뢰를 굳건히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사흘간의 강행군을 마친 김범진 상임감사는 이번 현장 점검이 공사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김 감사는 “생산 현장에서의 안전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곧 대국민 서비스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적 감사와 열린 소통,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가능경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