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당, 노무현동산서 '자전거 선대위' 출범…행정수도 완성 다짐
-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동산 일원에서 '자전거 선대위 출범식' - "철지난 네거티브" vs "의원직 상실이 아무 일도 아닌가"…양당 정면충돌 - "미래 사업 발목잡기" vs "시민 상식 사수"…정책·공약 검증으로 확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21일,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은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동산 일원에서 '자전거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출범식은 행정수도 추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시민들에게 세종시 완성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시의원 후보자 전원과 선거운동원들이 결집해 세를 과시했다. 출범식의 하이라이트인 결의문 낭독은 문찬우(아름동), 정영원(집현동) 시의원 후보가 맡았다.
후보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천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선거 과정에서 정쟁과 계산을 배제하고 시민의 삶과 세종의 미래를 진심으로 고민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출범식 직후 시민 현장으로 출발하는 시의원 후보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했고, 후보들은 자전거를 타고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나섰다.
이준배 시당위원장은 현장 취재진에게 “행정수도는 특정 정치세력의 과제가 아니라 세종시민 모두의 꿈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과제”라며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행동으로 답하는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세종시 지역 정가가 선거 초반부터 뜨거운 공방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자전거 선대위를 출범하며 '현장 중심 선거'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논평을 통해 “철지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를 견제했고, 이에 국민의힘이 다시 전임 의장의 사법 리스크와 시정 발목잡기 프레임을 제기하며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이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2일 반박 성명을 발표하며 전임 민주당 소속 시의회 의장의 성희롱 및 무고 혐의로 인한 의원직 상실 사태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만, 끝난 것은 민주당의 책임감이지 시민들이 받은 상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아름동 주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세종시 정치의 품격을 무너뜨린 사건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기보다, '왜 아직도 말하느냐'는 식의 본질 흐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한 '네거티브 프레임'에 대해 "없는 사실을 지어낸 적이 없다"며 "시민들에게 이미 드러난 사실과 민주당 스스로 초래한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뿐인데, 민주당이야말로 '네거티브'라는 프레임으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고 받아쳤다.
양당의 갈등은 과거 사법 리스크에 머물지 않고 세종시의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역량에 대한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지역의 핵심 미래 사업들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반대 ▲세종보 재가동 반대 ▲각종 민생 사업 반대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장에서 "세종의 미래를 이야기할 자격은 세종의 기회를 지켜낸 세력에게 있는 것이지, 번번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온 세력에게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품격 있는 정치를 말하기 전에 먼저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민주당의 프레임 정치와 본질 흐리기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의 상식과 세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싸우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선거 초반부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거대 담론과 전임 의장 리스크, 주요 시정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세종시 표심의 향방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