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청년·특수직군 맞춤형 산림복지 넓힌다
- 국립장성숲체원, 청년 직장인 매칭 프로그램 ‘나는 숲으로’ 시범 운영 -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교정종사자 등 심리 회복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 박탈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녹음이 짙어지는 6월,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진짜 숲에서 인연을 찾는 특별한 실험이 시작된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청년 직장인과 특수 직군을 아우르는 '수요자 맞춤형' 산림치유 서비스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전남 장성군 국립장성숲체원에서 청년 직장인들을 위한 산림치유 및 연애 매칭 프로그램 ‘나는 숲으로’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벤치마킹했다. 단순히 자연을 걷는 일방향적 감상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정서적 회복과 새로운 인연 탐색을 동시에 유도하는 쌍방향 소통형 콘텐츠다.
주요 프로그램은 첫인상 익명 투표 및 로테이션 소개팅으로 어색함을 깨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는 아이스브레이킹이다.
산림치유 명상 및 교감 활동은 장성숲체원의 울창한 숲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모집 인원은 직장인 청년 남녀 각 12명씩 총 24명이다. 진흥원 측은 단순 선착순이 아닌 신청서에 기재된 참여 동기와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숙박은 참가자 간 유대감 형성을 고려해 동성 간 2인 1실로 배정된다.
황성태 원장 직무대행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나는 숲으로’는 청년들이 숲이라는 공간에서 휴식과 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림복지 서비스”라며, “청년층의 트렌드와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한 사회적 관계 형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 기간은 5월 22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장성숲체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센터장 최정호)는 사회적 스트레스 취약 계층을 위한 중장기 대상군 발굴 및 프로그램 고도화에 나선다. 센터는 이를 위해 ‘산림복지PG(프로그램) 개선 중장기 대상군 발굴 및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고도화 용역’을 추진한다.
진흥원은 지난해 교원과 산업재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교정본부와의 협력 사업을 한층 강화해, 감정 노동과 직무 스트레스가 극심한 교정종사자(교도관 등) 대상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교정본부 협력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매년 참여자의 스트레스 완화 및 직무 소진(번아웃)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정호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장은 “사회적으로 심리적 회복이 시급한 대상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연구소의 핵심 과제”라며,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과 효과 검증을 바탕으로 국민의 정서적 안녕을 돕는 실증적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연을 활용한 정서 치유가 청년층의 연애 문화와 특수직군의 스트레스 관리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면서, 정부 차원의 산림복지 서비스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