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전수 세종교육감 후보, "학교 안 민주주의와 현장 중심 교육 실현"

- 노무현 추모제 참석 및 청년·돌봄 단체 간담회 - 지역 청년 창작자·돌봄 기관과 간담회… "현장 중심 정책 펼칠 것" - 28년 현장 교사 출신… "민주진보 교육의 정통성 잇는다"

2026-05-23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임전수 후보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한편, 지역 청년·돌봄 단체들과 만나 교육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임전수 후보는 23일 오전 8시, 세종 호수공원 바람의 언덕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 행사를 지지자들과 함께 찾았다. 현재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임 후보는 이날 추모식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의 계승과 교육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그리움은 여전하다”며 “노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추구했던 ‘내 삶의 민주주의’가 이제는 광장을 넘어 학교와 교실 안에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모 메시지의 고안을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학교로’라고 밝히며,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임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세종청년문화상품협의체 및 보건복지부 청년 사회서비스 사업단 'HA연구원' 관계자들과 교육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세종청년문화상품협의체는 문화·예술, 디지털 드로잉, 핸드메이드 창작 분야의 1인 창업자들이 모인 단체다. 함께 자리한 HA연구원은 지난해 테마형 주말 온종일 돌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초등 돌봄 서비스 기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순한 담론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현장 의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주요 의제로는 ▲지역 창작자와 학교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 ▲토요일 문화 돌봄 프로그램의 학교 연계 정착 ▲고교생 대상 진로 지표 개발 시범 운영 ▲청소년 문화 지원 카드(꿈끼 카드) 사용처 확대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돌봄 공간 확충 ▲평생교육원과 청년 창작자 연계 재편 등이 제안됐다.

임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공감하며 교육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임 후보는 “기획 단계부터 현장의 창작자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교육청이 먼저 콘텐츠를 못 박아두고 사람을 모집하는 기존의 관료적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율적인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부, 시청, 교육청이 각각 파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동 관련 사업들을 교육청 중심으로 통합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참가자들이 제안한 '청소년 오픈 라운지'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공간의 규모와 장소 같은 하드웨어는 교육청이 마련하겠지만, 그 공간을 어떻게 채우고 활용할지는 실제 사용자인 아이들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제안이 곧 정책이 되는 구조가 바로 제가 꿈꾸는 ‘모두의 학교’의 기본 틀”이라고 역설했다.

임전수 후보는 28년간 국어 교사로 교단을 지킨 베테랑 평교사 출신이자,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역임하며 기획력과 행정력을 검증받은 '현장·행정 융합형'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 세종 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구성한 추진위원회의 공개 경선(유우석 후보 참여)에서 63.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현재 전국 민주진보 전직 교육감 6인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세종에서 대한민국 민주진보 교육의 정통성을 잇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