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요?' 박근혜, 이장우 시장 후보 '지원사격'

2026-05-24     김용우 기자
박근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이어 대전을 방문하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24일 이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3시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이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옥천을 찾은 뒤 대전으로 이동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사실상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원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제19·20대 국회의원과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특히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만큼 정치적 신뢰 관계가 깊다는 평가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박 전 대통령의 대전 방문은 끝까지 신의를 지킨 이 후보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대전의 인연도 각별하다.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신촌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을 당한 뒤 병상에서 “대전은요?”라고 물은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당시 해당 발언이 보수층 결집을 이끌며 열세였던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뒤집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방문 역시 비슷한 상징성을 갖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 후보와 허태정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원사격이 막판 보수층 결집과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