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 ‘교권 보호·전문성 강화’ 승부수
- 실질적인 법률 지원과 교사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한 교육 비전 발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근 교육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 강미애 세종시 교육감 후보가 실질적인 법률 지원과 교사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한 교육 비전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무너진 세종교육의 신뢰를 다시 세우겠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후보는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는 교권 침해 사례들을 언급하며 “교권 침해는 더 이상 교사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교사가 무너지면 교육도 무너지며, 교권 보호야말로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장 체감형 ‘밀착형 법률 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강 후보는 기존의 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던 보호 조치를 넘어, 교사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구상안으로는 ▲교사 100명당 1명 수준의 전담 변호사 배치 ▲교권 침해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법률 대응 체계 가동 ▲소송 비용 전액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현재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임무보다 악성 민원과 법적 분쟁 대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환경을 바꾸어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강 후보는 교권 보호뿐만 아니라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사 전문성 강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교육 혁신의 동력을 확보하고 교사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석교사제 대폭 확대 ▲우수 수업 교사 포상 강화 ▲해외 교육 선진국 연수 프로그램 지원 ▲연 200만 원 규모의 교사 전문성 연수비 지급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이러한 정책들이 단순히 교사 개인에 대한 복지나 지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세종시 전체의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교권이 회복되고 교사의 전문성이 강화되면 자연스럽게 수업의 질이 높아지며, 이는 학생들의 학력 회복과 학습 몰입도로 이어지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되찾아 세종을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