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잡기 전, 마음부터"… 영평사 화장실 청소 자처한 원성수 후보 운동원들

- 석가탄신일 맞아 '낮은 자세, 실천하는 선행'으로 영평사 방문객들에 잔잔한 감동 전해

2026-05-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을 맞이한 24일, 세종시의 대표적인 사찰 영평사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불자들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온종일 활기로 가득 찼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축제의 현장, 모두가 연등의 빛과 사찰의 정취에 취해 있을 때,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원성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었다. 이날 영평사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유세 율동이나 확성기 너머로 울려 퍼지는 구호가 아니었다.

원성수 후보의 운동원들은 사찰 내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고 기피하기 쉬운 공간인 ‘공중화장실’ 청소 당번을 자처하고 나섰다.

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금세 지저분해지기 쉬운 화장실이었지만, 이들은 코를 찌르는 냄새와 불편함을 뒤로한 채 집게와 솔을 들었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세면대를 정성스럽게 닦아내는 이들의 손길에는 진심 어린 ‘하심(下心·자신을 낮추는 마음)’이 배어 있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었다. 운동원들은 이용객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그저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명절 인사를 건넬 뿐이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보통 선거철 사찰 앞은 명함을 돌리거나 얼굴을 알리려는 후보들로 시끄럽기 마련인데, 가장 지저분하고 힘든 곳에서 묵묵히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감 후보의 운동원들답게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교육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운동원들의 ‘낮은 자세’는 "세종의 교육을 가장 기본에서부터 튼튼하게 바꾸겠다"는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후보의 교육 철학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이날 원성수 후보 캠프 측이 내세운 핵심 공약 역시 화려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이고 단단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원 후보는 세종의 교육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세종형 AI 및 글로벌 교육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우선 AI 시대에 발맞춰 ▲도시(학교) 전체를 AI 교육 공간화하고, ▲교사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지원을 확대하며, ▲AI 기초·실무·윤리 교육을 동시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반 학습 강화와 ▲관내 공실 및 대학생을 활용한 권역별 AI 학습 지원센터 구축을 약속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공약도 구체적이다. ▲국내외 우수 대학·기업과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 ▲해외 명문 국제학교 및 글로벌 캠퍼스 유치 협력, ▲국제 학생교류 및 인턴십 강화와 더불어, 공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초·중·고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국제교육원 설립〉통해 미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시민교육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석가탄신일 하루, 영평사 화장실 구석구석을 맑게 비워낸 원성수 후보 운동원들의 청소 솔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세종 교육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열겠다는 후보의 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실천한 이들의 작은 선행이, 선거철 비방과 소음으로 피로감을 느끼던 세종 시민들의 마음에 잔잔하고도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