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5개 구청장 후보와 ‘협력형 지방정부’ 약속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정책협약과 공동재정, 당·시·구 협의체 구축을 골자로 한 ‘협력형 지방정부’ 구상을 제시했다.
허 후보는 26일 중구 은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지시하고 구는 집행하는 기존 구조를 넘어, 자치구가 발현한 시민의 필요와 성과가 예산과 제도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 “함께 계획하고 함께 예산을 마련하는 협력형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가 제시한 ‘당·시·구 협력 3대 시스템’은 △정책협약제 △공동재정제 △당·시·구 정책협의회 신설이 핵심이다.
정책협약제를 통해 돌봄·생활SOC·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생활정책의 공동 목표와 재정 성과평가를 시와 자치구가 함께 정하고, 공동재정제를 통해 조정교부금과 소비보전수요 등을 실제 재정수요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구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당·시·구 정책협의회’를 신설해 사업 설계부터 국비 확보까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5개 구청장 후보들의 핵심 공약도 공개됐다. 일부 구청장 후보들은 허 후보에게 공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는 △시립의료원 조기 착공 △홍도지하차도 개통을 통한 역세권 재창조 △식장산 국가정원 지정 등을 제시했고,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생활권역별 주민 편의시설 확충 △대흥·은행동 일대 도시융합특구 확대 △공공도서관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구는 △‘서구형 기본수당’ 추진 △생애주기별 돌봄 시스템 강화 △‘서구 베테랑주식회사’ 설립 등을, 유성구는 △유성온천 관광특구 연계 ‘테크아트 로드’ 조성 △도룡대로 조기 개설 △계룡역 수통골 재창조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덕구는 △공공스포츠·문화복지 공간 조성 △송촌동 스포맥스 건물 재탄생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민선 9기를 통해 생활자치·마을자치·동네자치를 강화해 진짜 지방자치, 주민자치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주권이 동네에서 실현되는 대전형 지방자치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이장우 후보 캠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녀갔다고 한다"며 "국민들에게 탄핵당한 대통령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를 만나는 것은 대전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이 후보의 한심한 이벤트에 대전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