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갭투자’ 공세에…맹수석 ‘정책 공약’ 맞불

2026-05-26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며 후보들간 신경전도 뜨겁다.

성광진 후보 캠프가 맹수석 후보의 부동산 다수 보유 의혹을 정조준하며 도덕성 검증 공세를 강화한 반면 맹수석 후보 측은 교육 복지와 지역 연계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며 대안 마련과 정책 행보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성광진 후보측은 26일 공식 논평을 내고, 전날 진행된 TJB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온 맹수석 후보의 다수 부동산 보유 해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 후보 캠프는 “맹 후보는 주택 4채, 상가·근린생활시설 6채 등 다수의 부동산 보유와 22억 원대의 막대한 부채에 대해 ‘불법은 없었다’, ‘세금을 모두 냈다’는 말로 변명만 반복했다”며 “시민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것은 대출의 불법 여부가 아니라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공정과 책임을 가르치는 대전교육의 최고 책임자”라며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어려운 시민들 앞에서 다수 부동산 보유를 단순한 노후 대비라고 설명하는 것은 박탈감만 키울 뿐"이라며 "법적 문제를 넘어 공직 윤리 기준에서 재산 취득 경위와 실제 사용 목적을 명명백백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맹수석 후보는 정책 공약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맹 후보는 이날 오전에 교복 지원 및 학교돌봄 등 세밀한 교육 복지 관련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오후에는 학교와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는 대형 교육 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맹 후보는 ‘학교의 문을 열어, 지역 전체를 배움터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배움·문화·체험이 연결된 생활권 중심의 ‘에듀-컬처 랜드마크’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공약은 기존 학교와 공공시설을 활용해 독서·체험·예술활동이 가능한 복합 교육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원도심 등 교육·문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해 교육 기회의 균형을 맞추고,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과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맹수석 후보는 “교육은 더 이상 교실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대전 전역을 하나의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학교를 지역과 함께 쓰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어 누구나 배움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