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초광역 협력으로 지역 소멸 위기 넘는다
- 제도적 날개 단 충청광역연합, 안정적 재정 확보 - "인재 유출 막는다"… 바이오·모빌리티 미래 산업 육성 총력 - 투어패스부터 광역BRT까지… 일상에서 느끼는 ‘충청 생활권’ - 하반기 선제적 대응… ‘국가 5극 3특’ 중심축 노린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충청광역연합(연합사무처장 이경우)’이 올해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중부권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 제도적 기반을 다진 연합은 산업, 경제, 문화, 교통 등 전방위적인 초광역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충청 공동 생활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은 최근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정적 지속성' 문제를 해결했다. 국회에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2026년 5월 의결, 2027년 1월 시행)되면서, 초광역 협력사업에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법안 개정은 연합이 향후 대규모 인프라 및 산업 육성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지역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와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은 지난 4월 ‘충청권 미래 모빌리티 전략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기업 지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5월에는 충청권 바이오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AI 활용 신약개발 및 GMP 제조 실무 교육'을 전격 실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바이오기업 재직자들은 "실습 중심의 교육 구성으로 실무에 즉각적인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연합은 이 같은 맞춤형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향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일자리 매칭도 현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지역 내 47개 공공기관과 2,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1:1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전문가 멘토링, 이력서 사진 촬영 등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의 일상을 연결하는 문화·교통 인프라 구축도 순항 중이다. 연합은 지난 5월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주요 관광지와 카페를 하나의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를 전격 출시했다.
현재 가정의 달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순조로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연합은 향후 가맹점 확대와 모바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 4개 시·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충청권 생활문화축제’를 개최해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한다.
출퇴근길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교통망 확충도 가시화되고 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세종 한별동까지 18.5km 구간을 잇는 ‘세종~공주 광역BRT 1단계 구축 사업’은 현재 전용차로 및 28개소의 정류장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시운행 및 운영 협약 체결을 거쳐 오는 2027년 1월 본격적인 정식 운송 서비스에 들어간다.
연합은 올해 하반기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5극 3특 성장엔진’ 선정을 앞두고, 중부권 성장축의 중심으로서 포지셔닝하기 위한 대외협력 강화에 나선다.
2027년 1월 특별법 시행에 맞추어 초광역 재정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중앙-지방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2026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과의 국제교류 협약 체결 △충청미래경제포럼 개최 △충청권 청년농어업인 네트워크 워크숍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굵직한 현안들을 차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경우 충청광역연합 연합사무처장은 "이번 특별법 개정은 충청권 초광역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기반을 바탕으로 시·도민들이 일상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을 집중적으로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