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력서클 급격히 위축"… "글쎄"
2006-06-28 편집국
일진회 등 학교 폭력서클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경찰청 통계 결과 나타났다.
경찰청은 6월 5일 최근
3개월간 학교폭력을 신고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752개에 이르는 폭력 서클이 해체된데 이어 올해도 190개의 폭력서클이 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학교폭력 건당 가해학생 수가 지난해 5.7명에서 올해는 3.8명으로 줄어들었다"며 "폭력서클에 의한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학교 폭력은 급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각종 사건을 통해 드러난 연합서클을
해체하는 작업을 벌여오고 있으며 관련학생들의 진술서와 확인서를 받은 뒤 선도프로그램을 통해 폭력 서클의 재건을 방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현재 정확히 몇 개의 폭력서클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신고가 접수된 학교폭력은 2,385건으로 지난해 1961건에 비해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해학생은 19% 감소한 반면
피해학생의 증가율은 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범정부적인 학교폭력정책 추진으로 피해학생들이 경미한 피해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CBS사회부 권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