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신·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 '급식 정상화' 한목소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장기화되는 학교 급식 조리원 파업에 대전교육감 후보들도 급식 정상화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정상신 “어른들 갈등에 아이들 밥상 희생 안 돼”…방학 공백 없는 촘촘한 돌봄 구축
‘엄마 교육감’을 표방하는 정상신 대전교육감 후보는 급식 파업 사태와 관련해 아이들의 밥만큼은 그 어떤 갈등 상황에서도 흔들려서는 안 되는 최우선 기본권이라며 배수의 진을 친 급식 안전망 구축을 선언했다.
30여 년간 맞벌이 부모이자 교육자로 살아왔다고 밝힌 정 후보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정 후보는 "저 역시 맞벌이 가정으로 살아가며 점심때 아이가 밥은 잘 먹었을까 매일 걱정하던 부모였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하루를 버티는 힘이자 나를 챙겨주는 안전한 울타리가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복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노동권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배고픈 아이 앞에서는 어떤 명분도 우선할 수 없다"면서 안정적 급식 보장을 위한 법 개정 추진 의지를 비쳤다.
아울러 핵심 공약인 ‘365 돌봄 정책’과 연계해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에도 학교에 오는 모든 아이에게 무조건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취약계층 아이들이 방학 중 급식카드의 한계로 편의점을 전전하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오석진, ‘급식 공백 제로’ 겨냥…인력 확보부터 일터 개선까지 원스톱 해결
평교사부터 교장,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까지 40년 가까이 교육 행정 전반을 두루 거친 오석진 후보 역시 학생들의 먹거리를 완벽히 보호하겠다며 제12호 핵심 공약으로 ‘대전형 안심 급식 책임 체계’ 구축을 발표하고 맞불을 놓았다.
오 후보는 "갑작스러운 급식 중단 문자에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며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의 무거운 마음을 깊이 통찰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밥이 협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는 가장 안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가 공언한 ‘대전형 안심 급식 책임 체계’는 급식 파업과 식중독, 노후화 등 급식실을 둘러싼 위기 상황에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5대 핵심 과제로 압축된다.
우선 ‘급식 공백 ZERO 긴급 대응체계’로 파업이나 식중독 발생 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공공 대체급식 체계와 긴급 조리 인력풀을 마련한다. 또 ‘AI 기반 급식 위생·안전관리’를 통해 AI 기술로 식자재 이력을 추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해 식중독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와 함께 ‘노후 급식실 전면 개선’으로 조리실 내 환기·세척·냉장시설을 대폭 개선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친환경·전통 먹거리 확대’ 기반의 로컬푸드 농산물 공급 체계 확대하며 ‘조리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으로 급식실 종사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대책이다.
오 후보는 "교육은 교실 안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하루 전체를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