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펜싱팀, 대학연맹회장기서 '금·동' 수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펜싱팀이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무더기 메달을 수확하며 대학 펜싱 명가로서의 탄탄한 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대전대는 제44회 한국대학연맹회장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펜싱팀이 에뻬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해 개인전 동메달 1개, 단체전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에뻬 개인전에 출전한 김도현 선수였다.
김도현은 대회 준결승전에서 같은 대전대 소속의 김지찬 선수와 숨 막히는 ‘집안싸움’ 맞대결을 펼친 끝에 15대10으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대 선수들 간의 준결승 맞대결은 메달 색깔을 두고 벌인 치열한 각축전인 동시에 대전대 펜싱부의 두터운 선수층과 탄탄한 스쿼드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승부였다.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 진출한 김도현은 대학 펜싱의 강호 한국체육대학교의 김건우 선수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15대5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완파하고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메달 낭보가 이어졌다. 대전대 유태민 선수는 사브르 개인전 4강에 진출해 값진 땀방울을 흘렸으나, 한국체육대학교 이예훈 선수에게 5대15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의 활약은 단체전의 고른 성과로 그대로 이어졌다. 김지찬, 김정범, 김도현, 고동연 선수로 팀을 꾸린 대전대 에뻬 단체전 대표팀은 4강전에서 호원대학교를 만나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37대45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태민, 전진규, 홍윤우, 김진우 선수가 호흡을 맞춘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폭발적인 화력이 돋보였다.
대전대는 8강전에서 만난 호원대학교를 45대25로 거침없이 제압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기세를 올렸다. 비록 4강전에서 한국체육대학교에 28대45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며 전 종목 입상이라는 대기록에 힘을 보탰다.
대전대 펜싱팀은 지난해 개최된 ‘제43회 한국대학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에뻬 단체전 금메달 1개와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올해 치러진 제44회 대회에서는 에뻬 단체전 타이틀 방어에는 아쉽게 실패했으나, 대신 에뻬 개인전 왕좌를 탈환하고 사브르 개인·단체전까지 메달 범위를 대폭 넓히며 한층 더 진화한 전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선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와 아쉬움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족한 기술과 전술을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