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글로벌 인재 양성 요람 ‘대전국제교육원’ 개원

중구 문화동 2층 규모 건립…국제교류·외국어·다문화 아우르는 융합 공간 조성

2026-05-2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학생들이 외국어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외국어교육 전문기관인 ‘대전국제교육원’이 마침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28일 오후 중구 문화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대전국제교육원에서 교육계를 비롯한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개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의 중심’을 기치로 내건 이번 개원식은 남선초 ‘남선풍류단’의 활기찬 국악병주 식전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기관의 비전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과 국제 교육 협력의 의미를 더하는 해외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교육 허브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캄보디아 교육대학교 총장과 라오스 SEAMEO(동남아시아교육장관기구) 지역사회 교육발전센터 부소장,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 사업단장 등 국내외 교육계 지도자들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해 무게감을 더했다.

설동호 교육감의 격려사와 환영사에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1층 현관 앞에서 대전국제교육원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오색줄 자르기(테이프 커팅식)’와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식후 행사로는 주요 내빈들이 1층과 2층에 마련된 최첨단 미래형 체험시설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원식이 진행되는 동안 1층 글로벌스테이지에서는 대전생활과학고 학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4개 체험 프로그램 시범 수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채로운 미래형 글로벌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생생한 교육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대전국제교육원은 대전 중구 문화동 대전동부교육지원청 및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인근에 지상 2층(연면적 1507.61㎡)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 배치는 학생들이 시각적·공간적으로 글로벌 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됐다.

1층엔 로비를 중심으로 탁 트인 글로벌 라이브러리 홀, 다목적 글로벌 스테이지, 세계시민교육 체험관 I·II, 기후 및 국제 사회 현안을 다루는 미래문제탐구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글로벌 미디어 아트존이 들어섰다.

2층에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가능한 국제 컨퍼런스 홀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프렌즈 놀이터, 글로벌 라운지, 주도적 협업이 가능한 국제교류 프로젝트실, 연구행정실, 원장실 등이 융합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향후 대전국제교육원은 'World In Daejeon(대전 속의 세계)'이라는 슬로건 아래 네 가지 핵심 교육 브랜드를 주축으로 대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방침이다.

'국제교류' 부문에서는 초·중·고 학교 현장의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를 지원하며,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글로벌 공동수업 교류를 운영한다.

특히 '대전 글로벌 프렌드십 스쿨(Friendship School)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전 학생들이 영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해외 주요 교육기관의 학생들과 시공간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외국어교육' 부문에서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학생 맞춤형 외국어 체험교육과 라이브 글로벌 영어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해, 단순 암기가 아닌 세계와 소통하는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실현한다.

'다문화' 및 '세계시민교육' 부문에서는 공감·존중·실천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는 한편 이주배경 및 북한배경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지원을 펼쳐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교육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강의창 중등교육과장은 “대전국제교육원은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글로벌 교육의 중심이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생과 세계를 잇는 플랫폼으로서 대전 교육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