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허환일 교수 ‘과학기술 포장’ 수훈...우주항공 인재 양성 공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항공우주공학과 허환일 교수가 우주항공 분야의 학술 발전과 기술 진흥, 그리고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 포상인 ‘과학기술 포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제2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주발사체 추진 분야의 권위자인 허환일 교수에게 과학기술 포장을 수여했다.
허 교수는 1999년 충남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약 27년간 우주항공 교육과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학계의 거목이다.
그동안 허 교수의 지도를 거쳐 간 70여 명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들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국가 싱크탱크는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등 국내 대표 우주항공 기업의 핵심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나로호와 누리호 우주발사체 개발,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이끌며 대한민국 우주 영토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문적 성과와 국가 연구 기여도 역시 독보적이다.
허 교수는 메탄 연료 상단엔진시스템 개선, 수직이착륙용 발사체 및 달착륙선 핀틀 엔진 핵심기술, 인공위성 열해석, 극초음속비행체 개발 등 국가 우주개발의 최전선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이에 힘입어 한국항공우주학회 학술상(2017)과 한국추진공학회 학술상(2022)을 잇달아 거머쥐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등이 선정한 ‘2020년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도 충남대 우주항공·국방 특화센터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Hub 센터장, BK21 지능형 드론 및 미래 모빌리티 교육연구단장을 동시에 역임하며 기술 고도화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학회 부회장 등 학회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로켓발사체험연구회와 로켓체험교육단을 직접 운영하며 청소년과 대중에게 우주과학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정부가 우주항공 분야 발전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제정한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며 훈포상의 전통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앞서 열린 제1회 기념식에서는 산업계를 대표해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이사가 과학기술 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1호 개발을 주도해 국내 우주항공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1회 수상자가 민간 우주 산업의 기틀을 닦은 산업계 리더였다면 이번 2회 수상자인 허환일 교수는 그 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들을 길러내고 원천 기술을 공급한 학계의 리더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허환일 교수는 “우주항공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연구개발이라는 엔진뿐만 아니라, 이를 지속해 나갈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사회적 공감대라는 날개가 함께 돋아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우주발사체 분야 원천기술 연구에 매진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미래 우주 인재 양성과 우주문화 저변 확대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