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박수현, 도민 속이고 여론 호도"…도덕성 검증 거듭 촉구
부채·투자유치·순세계잉여금 논란 반박 "정치인 신상 문제, 검증 피할 수 없어"...불기소결정서 설명 요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제기한 충남도의 재정문제에 반박하며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도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의 터무니없고 일방적인 주장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공인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신상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도민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20만 도민을 위하고 도정을 책임지겠다고 출마한 사람은 검증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며 "아무리 피하려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제기한 충남도 부채 증가 문제에 대해 "충남도의 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초등학생 수준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선 8기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미래를 위한 투자, 핵심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라며 "민선 7기에서 기획된 사업의 본격 집행, 국비 확보에 따른 도비 매칭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충남도 부채율은 18.9%로 행정안전부와 수시 협의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충남도 재정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유치 성과를 ‘허장성세’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투자유치는 업무협약 이후 토지 매입, 설계, 행정절차, 건축, 장비 설치, 생산과 가동 등의 단계로 진행되는 만큼 협약 직후 투자금이 일시에 집행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대부분 사업이 정상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순세계잉여금 적자 전환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수 추계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도정 핵심사업 재정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행정안전부도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 순세계잉여금 규모 축소를 권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대전·충남 행정통합, K-아레나, 지천댐 관련 입장 변화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충북과 세종이 포함되지 않은 대전·충남 통합은 성급하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찬성으로 급선회했다”고 비판했다.
또 "성환종축장 K-아레나 공약과 청양 지천댐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인의 신상 문제는 검증을 피할 수 없다"며 박 후보의 도덕성 검증 문제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박 후보가 2018년 충남도지사 선거 당시 예비후보 등록 후 사퇴했고, 당시 중앙당이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지난 2차 TV토론에서 본인이 먼저 자신의 신상 문제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가 제시한 검찰 불기소결정서는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고소한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것"이라며 "검찰이 해당 의혹 전체를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검찰의 불기소결정서에 어떻게 기재돼 있는지 도민들에게 사실 그대로 설명해야 한다"며 "정치인의 말은 무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