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후보, 조치원시장서…교통 공약 발표와 고발 ‘강수’까지
-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과 최혁진 국회의원이 특별 찬조 연설 - '이응패스·어울링·AI’ 융합… 스마트 교통 공약 발표 - "허위사실 공표" 최민호 후보 측 경찰 고발… 선거판 '급랭'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공식 선거운동 10일 차이자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세종시 조치원시장 앞 광장은 주말 표심을 잡으려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세력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중 유세는 중앙 정치권 인사의 전폭적인 지원사격과 생활 밀착형 공약 발표, 그리고 상대 후보를 향한 법적 대응까지 맞물리며 선거 막판 팽팽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과 최혁진 국회의원이 특별 찬조 연설자로 나서 조상호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치범 전 장관은 조 후보의 행정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 전 장관은 “조상호 후보는 정책 기획역량을 제대로 갖춘 믿음직한 후보”라며, “정치적 능력은 물론 정책전문가와 행정가로서의 자질을 모두 겸비한 충직한 일꾼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최혁진 국회의원은 민주연구원 시절의 인연을 강조하며 조 후보의 '실행력'을 치켜세웠다. 최 의원은 “조 후보는 말보다 실행이 언제나 앞서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깊이 신뢰하고, 대한민국
두 지원군의 연설에 화답하듯 단상에 오른 조상호 후보는 “멀리서 힘을 보태기 위해 와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일 오후 6시에 마감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강력히 촉구했다.
조 후보는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서는 세종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오늘 투표를 마치고 선거 당일에는 가족과 편안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주말 표심을 파고들었다.
유세와 더불어 조상호 후보는 세종시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에게 착! 붙는 공약 제16탄’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다졌다.
세종시가 외형적으로는 첨단 교통 인프라를 갖췄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일상적인 이동 편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진단에서 출발한 공약이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구축'은 세종시의 교통 복지인 ‘이응패스’, 공공자전거 ‘어울링’, 민간 공유 이동 수단을 하나로 연계해 집 앞부터 목적지까지 끊김 없는 이동 환경 조성이다.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강화'는 무분별하게 방치되던 전동킥보드 등의 주차 질서를 확립하고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다.
'AI 기반 교통흐름 개선 시스템 도입'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에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 신호 주기를 유연하게 조절하여 도심 혼잡 해소이다.
조 후보는 “시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교통 스트레스를 걷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불편과 위험은 지우고 기술의 편리함을 더해 ‘세종다운 스마트 교통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책 경쟁의 이면에서는 거친 법정 공방이 시작되면서 막판 선거전이 한층 격화되는 모양새다.
조상호 후보 시민동행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외 1인을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대위 측은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유포되었다고 판단,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엄정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조상호 후보 측은 세종시 북부권 거점인 조치원시장에서 세 과시에 나서는 동시에 '교통'이라는 체감형 공약과 '법적 고발'이라는 배수의 진을 동시에 쳤다.
투표율이 선거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민심의 저울추가 어디로 기울지 세종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