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나성동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지지호소
- “6·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살리는 선거” 지지 호소 - "안보관 흔들리는 민주당 심판해야… 법 앞의 평등 실현할 것” - 김민수 최고위원 “미래 세대 위해 세종서 승리 물결 일으켜달라” - 상권 활성화·농촌 상생 등 ‘세종 미래 비전’ 공약 제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주말을 맞은 30일 저녁, 세종시의 대표적 번화가인 나성동 거리가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단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와 김민수 당 최고위원이 젊은 층이 밀집한 나성동을 찾아 총력 지지 유세를 펼쳤다.
연단에 오른 최민호 후보는 최근 나성동 식당가에서 만난 한 청년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강렬한 안보 메시지로 포문을 열었다.
최 후보는 “며칠 전 나성동에서 만난 청년이 ‘우리나라의 주적이 누구냐’고 물어 깜짝 놀랐다”며 “대한민국이 청년들에게 주적이 누구인지도 가르쳐주지 않고 군대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소위 시절 대원들에게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강조하며 현장 청년들과 함께 ‘멸공’ 구호를 외쳤다.
이어 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죄를 지으면 생업을 중단해가며 몇 년씩 재판을 받고 무고함을 호소해야 하는데, 무엇이 두려워 재판 자체를 기피하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민주당 지지 청년들을 향해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선배들의 금자탑을 왜 맹목적인 투표로 허물려 하느냐”고 반문하며, “정치란 정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반민주적인 정치를 하는 자들을 청년 여러분이 똑똑히 직시하고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 나선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거친 목소리로 진정성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진라 자신을 소개한 김 최고위원은 “목이 터져라 외치는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10년, 20년 후의 대한민국이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 나라’이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거”라며 “세종시 청년들이 겪고 있는 교통, 주택, 교육 문제는 보수의 정신을 중심으로 미래를 계획할 때 비로소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해결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깜깜이 정국)에 접어들었지만, 우리가 한 명 한 명 손을 맞잡는다면 세종을 넘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을 열 수 있다”며 최민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세종시의 고질적인 상권 침체와 도농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최민호 후보의 핵심 공약도 함께 발표됐다.
최 후보 측은 ‘활력 있는 경제로 세종의 미래를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소상공인 긴급자금 지원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비 진작 ▲100개 기업 투자 유치 및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신도시와 읍면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농촌 상생’ 공약으로 ▲농민수당 60만 원 지원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확대 ▲촌캉스·글램핑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 ▲농촌 빈집 정비 등을 제시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마지막 ‘깜깜이’ 주말, 나성동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과 청년들은 최민호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 심장부에서 터져 나온 보수 바람이 사흘 뒤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