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후보들, 한화 폭발 사고 애도…‘안전 교육’ 강조
성광진, 거리 유세 전면 중단…“학교 안 모든 교육노동자 안전한 일터 만들 것” 맹수석, 생명·안전 교육 강화 촉구…“산업 현장 위험 대비 역량 교육 필요” 오석진, 로고송·율동 중단…핵심 공약 ‘365일 안심 학교’ 통한 촘촘한 안전망 약속 정상신, 축제성 운동 자제…“시설·체험·돌봄·재난 촘촘한 점검으로 안심 학교 실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일제히 유세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후보들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의 안전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선제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성광진 후보 캠프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거리 유세와 대면 인사 등 모든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참담한 지역적 아픔 속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시민들의 알권리를 고려해 온라인을 통한 정책 안내 등은 차분한 방식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성 후보는 “일터에서 일하던 시민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회는 결코 안전한 사회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또 학교 역시 수많은 교사와 급식노동자, 돌봄전담사 등이 함께 일하는 삶의 현장임을 짚으며, “학생이 안전하게 배우고 교육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대전교육의 기본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맹수석 후보도 성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맹 후보는 "대전 시민들이 큰 충격과 안타까움 속에 이번 사고를 지켜보고 있다"며 "현장 수색과 수습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는 더 이상 개인의 불행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곳곳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이론 중심을 탈피한 실질적인 안전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에게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정확히 이해시키는 체계적인 교육을 도입해, 대전교육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석진 후보 역시 외삼동 폭발 참사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밝히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오 후보 캠프 측은 애도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유세 현장에서의 로고송 송출을 전면 중단하고 유세원들의 율동을 일체 금지하는 등 엄숙하고 차분하게 선거 일정에 임했다.
오 후보는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아이들이 머무는 학교 현장부터 철저한 예방과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핵심 공약인 ‘365일 안심 학교’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공약에는 AI 기반 지능형 CCTV 설치와 통합관제 체계 구축, 스마트 출입통제 시스템 도입, 어린이보호구역 정기 점검, 위(Wee) 클래스 및 전문상담교사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오 후보는 "40여 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상신 후보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선거운동을 축소 운영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하며 이번 사고를 접하며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교육 현장의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시설 안전, 체험활동 안전, 돌봄 안전, 재난 대응 체계까지 더욱 촘촘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교육감 후보로서 안전한 학교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신 후보 선거캠프는 희생자 추모와 사고 수습에 동참하는 뜻에서 로고송과 율동 등 축제성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사고 수습과 희생자 추모가 우선”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