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 의혹 대 도덕성 공방... 서천군수 선거 폭로전으로
김 후보 배우자 선관위 고발 언급하며 사퇴 촉구 국힘, 유 후보 교사 시절 폭행 피해자 녹취 공개로 맞불 양 측 공방 최고조 달하며 민심 향방 주목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서천군수 선거전이 양측의 고발과 폭로가 이어지며 막판 치열한 신경전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 측이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배우자의 기부행위 제한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압박하자, 김기웅 후보 측은 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과거 행적에 대한 도덕성 검증 자료를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캠프는 1일 성명을 통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웅 후보의 배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고발한 것을 두고 "서천의 명예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참담한 사건"이라며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와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유 후보 측은 "김 후보의 배우자가 지역 주민에게 금품을 건넸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었다"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돈 선거’로 서천의 신성한 주권을 모독하고 5만 군민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와 사직당국의 신속한 수사, 공직사회의 엄정 중립을 주장하며 "이번 투표는 구태 금권정치를 종식하고 서천의 자존심을 되찾는 위대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서천군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측은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측이 제기한 '농약 판매점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선거와 전혀 무관한 정상적인 농약 대금 정산 성격"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농촌 지역 특성상 외상 거래 후 나중에 정산하는 관행이 있으며, 이를 금품 살포로 연결 짓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한 흑색선전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선대본부는 유승광 후보의 교사 재직 시절 폭행 정황과 특정 학생 차별 의혹 등이 담긴 피해 주장 인물들의 녹취파일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선대본부는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법정 허용 횟수인 총 8회를 초과하여 자동 동보통신 방식으로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총 10회에 걸쳐 발송했다고 지적하며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기간 위반죄 등) 혐의로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양측의 공방과 상호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