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약 50억 원 지원

2026-06-05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지고 학부모들의 유아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선다.

대전교육청은 2026학년도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로 약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급운영비 지원 대상은 전년 대비 유치원비를 동결하거나 인하한 원 또는 법정 인상 상한율인 2.6%를 철저히 준수한 대전 지역 사립유치원 124개원이다.

유치원의 원아 수 규모에 따라 지원 단가는 차등 적용된다. 원아 수가 80명 이하인 중소형 유치원에는 학급당 월 61만 원이 지급되며 원아 수가 80명을 초과하는 대형 유치원에는 학급당 월 51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지원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처음 시작돼 유치원의 재정 건전성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차등 지원 단가는 지난 2023년도에 정해진 기준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운영비 일부를 보전함으로써 원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유치원의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들이 원비 인상을 최소화하는 대신, 지원금을 유아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필수 분야에 우선 지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권장 활용 분야는 교육과정 운영비를 비롯해 교재 및 교구 구입비, 유아 교육활동비 등이다.

아울러 소중한 교육 예산이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 검증 체계도 가동한다.

또 대전 동부 및 서부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연중 상시로 개별 사립유치원의 원비 인상 상한율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지원금 집행 실적을 꼼꼼히 점검하여, 목적 외 사용이나 부적정 집행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를 지속할 예정이다.

어용화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유아 교육활동비 지원을 통해 유치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유치원 구성원 전체의 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