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염치읍 반공투사 추모식 엄수

2026-06-07     유규상 기자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6일 아산시 염치읍 반공투사 진혼탑에서 염치읍과 의용소방대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엄수되었다. 추모행사는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렴, 헌화와 분향, 추모사, 헌시낭독, 진혼가 제창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 자료에 따르면 아산 반공투사 진혼탑은 1945년 광복 이후 국토 양단과 민족 분열로 국가적 혼란기에 건국 대열에 앞장서서 애국운동을 벌인 청년회장 임권재와 염치면장 홍관표은 6·25전쟁의 발발과 함께 좌익 세력에게 대전으로 끌려가 살해당했는데 우물에 빠뜨려 시신도 수습되지 못하였다. 또한 임권재와 홍관표와  함께 활약한 전학조, 김창규, 허웅수, 임승호, 박동욱, 윤창식, 윤웅식, 유병모 등 여러 인사도 희생되어 이들 반공투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1970년 건립되었으며, 2011년 당시 국회의원 이었던 이명수의 주관으로 기존의 탑을 해체하고 재건립된 것으로 확인된다.

행사에는 염치읍 의용소방대원들, 기관단체장, 주민자치회, 풍천임씨와 유족들 100여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 수립 초기와 6.25사변기에 애국활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반공투사들의 명복을 추모했다.

심용근 반공투사진혼탑 보존위원회 회장 염치읍장은 추도사를 통해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반공투사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고, 안전하고 화합된 염치읍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헌시 「고이 잠드시라」를 의용소방대원이 낭독했다. 헌시는 진혼탑 건립을 주관했던 박동은, 신관섭이 지은 것으로 "드높이 부르짖어 외치신 자유 그 목숨 다하도록 반공 전선에 피 끓는 그 마음을 아낌없이 나라와 겨레 위해 바치신 그 ‘얼’ 심장에 피가 식을 때까지 얼마나 외쳤으리. 대한의 만세 우러러 거룩하신 반공의 정신 겨레의 가슴마다 길이 새기리. 우렁찬 우리의 대한 민주 통일에 길이길이 빛내리! 자유의 등불 가슴에 여울지는 멸공의 고동 기어이 민족 숙원 이룩하리라. 충혼 어린 탑을 여기 세우고 영령의 이름 앞에 다짐하오니 거룩한 님의 얼을 그리움이니 맺힌 한 달래우고 고이 잠드사!"라는 내용이 진혼탑에 새겨져 있다.

한편, 진혼탑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최초 건립된 상징물이고, 지역사회의 반공투쟁 활동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