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균 부시장, 민선 5기 인수위 출범 앞두고 ‘철통 보좌’ 당부
- 당선인 공약 구체화·사전 검토 철저 지시 - “안전엔 베테랑 없다” 예측 불허 인명사고 철저 대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민선 5기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둔 9일 오전, 세종시청 5층 집현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로운 시정의 문을 여는 전환기인 만큼,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막고 당선인의 공약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수뇌부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김하균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은 실·국장들에게 “인수인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각 실·국이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큰 혼선 없이 시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특히 당선인의 공약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부서가 선제적으로 법적·재정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를 마친 한 실장급 간부는 “새로운 시장의 철학과 기존 정책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시정에 곧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실·국별로 밤샘 검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정기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대규모 국가사업 전담조직(TF) 구성 등이 겹치면서 업무 부담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김 부시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간부진에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업무 조정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에 신경 써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기획 부서 관계자는 “새로운 판을 짜는 시기라 긴장도가 높다”면서도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면 요구 자료가 폭증할 텐데, 효율적인 시스템 분담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시정 교체기 분위기에 휩쓸려 안전망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 점검과 예방 대책을 재차 살피고, 사고 발생 시 즉각 움직일 수 있는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인명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전 분야에서 사고 대비책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안전 관련 부서의 한 사무관은 “정권 교체기에는 공직 기강이 해이해지기 쉽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시민 안전만큼은 일말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취약 지역 순찰과 재난 대응 시스템을 24시간 가동 체제로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