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실천형’ 인수위 구성 완료… 10일 현판식

2026-06-0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인이 9일 민선 5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기자회견

이번에 출범하는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외형적인 화려함보다는 실무와 현장의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원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7개 분과와 3개 태스크포스 체제로 운영되며, 세종시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공약 구체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수위는 시정 전반을 진단할 기획조정,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도시주택환경, 균형발전교통, 안전자치, 경제산업 등 7개 분과를 주축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들은 당선인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정책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세종시의 당면 과제를 정조준해 신설한 행정수도, 재정안정화, 상권활성화 등 3개 태스크포스이다.

이는 단순한 업무 보고 체계를 넘어 현재 세종시가 직면한 재정 악화와 상가 공실 문제, 그리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거대 담론에 대해 즉각적인 돌파구를 찾겠다는 당선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수위원회의 전반적인 리더십은 학계와 지역 사정에 두루 밝은 김영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전 부총장이 위원장으로서 이끌게 되며, 시정 전반을 조율하며 총괄할 부위원장에는 박성수 전 세종시의원이 발탁되었다.

또한 시민 및 언론과의 가교 역할을 할 대변인은 이현정 시의원이 맡아 소통 창구를 일원화했다.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할 기획조정분과는 문서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이 분과장 겸 총괄 간사를 맡고 이소연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합류해 정무와 행정을 아우르는 뼈대를 잡게 된다.

각 분과별 면면을 살펴보면 현장성과 전문성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보건복지분과는 민길례 세종시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이 분과장을 맡고 손성실 전 세종시 어린이집 연합회 민간분과 위원장이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분과는 안경주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촉 위원이 분과장을 맡고 임재일 전 공주대학교 객원교수가 함께한다.

도시주택환경분과는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분과장을 맡고 황재훈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 기획가가 참여해 도시 계획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균형발전교통분과는 최인자 전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분과장을 맡고 김강산 우문현답 교통포럼 대표가 동참했다.

아울러 안전자치분과는 서한순 전 인사혁신처 국장이 분과장을 맡고 박기용 한국국토정보교육원 교수가 참여하며, 경제산업분과는 백유미 중부대학교 교수가 분과장을 맡고 정명식 한국노총 세종지역본부 의장이 함께 했다.

특임 기구인 태스크포스 팀장들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행정수도 태스크포스는 황치환 한국 YMCA 전국연맹 부이사장이 팀장을 맡아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차현숙 한국법제연구원 혁신법제센터장이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맡았다.

최대 현안인 재정안정화 태스크포스는 박동완 전 국정기획위원회 특별보좌관이 지휘봉을 잡고 이현정 시의원이 겸임해 힘을 보태며, 상권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임재일 교수가 겸임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집현동 행복누림터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위촉식을 열고 한 달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상호 당선인은 인수위 구성 완료에 맞춰 이번 인수위원회를 통해 시정 5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과 주요 시정 현안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해 시정 운영의 실행력을 확실히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 준비 과정을 지나 곧바로 실무 체제로 전환한 조상호 호.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이번 인수위가 세종시의 해묵은 과제들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처방전을 내놓을지 지역 정가와 시민들의 이목이 집현동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