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전대 불출마 선언... 사실상 정청래 압박

황, "지방선거, 방심과 나태가 부른 참담한 결과" 실패한 지도부 언급하며 '정' 압박 나서

2026-06-10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국회의원이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특히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청래 당 대표를 향한 ‘지도부 책임론’을 정조준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고위원회

황 의원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의 정원오, 대구의 김부겸, 경남의 김경수 얼굴이 떠오른다. 예비후보 등록했을 당시, 20% 내외의 이기는 선거였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우리 민주당은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발판 마련이라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의 방심과 나태가 부른 이 참담한 결과를 깊이 성찰한다.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김민석 총리의 빈자리에 보궐로 들어와 짧은 기간 지도부로 활동한 만큼 연임에 대한 권유도 있었으나,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황 의원의 이날 발언 중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는 표현은 사실상 연임 도전이나 당권 유지를 고수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청래 대표를 향한 책임론과 엄호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