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제20회 대전유소년영재캠프 개최

2026-06-12     이성현 기자
지난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소년 영재들이 지난해 ‘우주도시’ 탐험에 이어 올해는 지구를 구하는 ‘에코-스마트 시티’ 설계자로 변신해 창의적 역량을 겨룬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서부)과 21일(동부)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지역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제20회 대전유소년영재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대전유소년영재캠프는 잠재력이 뛰어난 유소년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영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는 대전 시그니처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에서 엄격한 추천과 선발 과정을 거친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과학 기술과 창의 인문학을 체험하게 된다.

올해 캠프는 급변하는 환경 위기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교육과정의 깊이와 범위를 대폭 혁신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캠프가 ‘유소년 영재 우주탐험단, 미래를 짓다!’라는 주제 아래 미래 우주도시 건축 구조 설계, 자율주행 우주 탐사로봇 설계 등 우주 과학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캠프는 ‘초록색 지구 구조대: 에코-스마트 시티를 향한 창의적 도전’을 대주제로 채택했다.

프로그램 구성 역시 한층 정교해졌다. 단순 과학·정보 기술 중심의 체험을 넘어 과학, 발명, 정보, 수학, 인문 등 총 4개 영역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순환식 팀티칭(Team Teaching)’으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 과학 영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 도시 기술의 원리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 발명·정보 영역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에코-스마트 시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수학 영역은 도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가상 도시를 정밀하게 설계하며, 인문 영역은 기술 발달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인간의 삶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습을 탐색한다.

참가 학생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각 영역을 순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적 사고력’과 ‘협업 중심 문제해결 능력’을 체득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창의성 기반의 융합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동안 함께 방문한 학부모들을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된다.

우선 시교육청은 영재교육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영재학급 및 차세대 영재교육원에 대한 최신 정보를 상세히 공유하고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이성혜 센터장과 류지영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해 고품격 진로 특강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전문가의 시선으로 자녀가 가진 독창적인 영재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가정 내에서 영재성을 정서적·학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미래 진로 설계 전략을 전수받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시교육청은 이번 제20회 대전유소년영재캠프를 통해 유소년 시기부터 환경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균형 있게 바라보는 안목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진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지난해 우주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에코-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한 탐구 경험은 유소년 영재들의 내면에 잠재된 창의적 역량을 깨우고, 미래 사회가 강력히 요구하는 융합적 사유의 힘을 키우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대전 학생들이 기술적 혁신과 인간 중심의 가치를 모두 품은 창의적 미래 리더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영재교육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