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로봇 대장암 수술 500례 달성...중부권 최초

2026-06-12     이성현 기자
중부권_최초_500례(사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병원장 복수경) 대장항문외과가 최근 중부권 최초로 로봇 대장암 수술 5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로봇 대장암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장암 수술은 종양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뉘며, 특히 직장암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 진행돼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종양을 정확하게 절제하는 것은 물론 배뇨·배변 기능 보존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경험과 술기가 중요하다.

대장항문외과는 로봇수술 도입 이후 결장암과 직장암 전 영역에서 수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하부직장암과 같이 수술 난도가 높은 환자에서도 로봇수술을 적극 적용하며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500례 달성은 결장암과 직장암 전 분야에 걸쳐 축적된 임상 경험과 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확대된 입체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장항문외과의 자체 분석 결과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 대비 개복수술 전환율이 낮았으며, 골반 내 신경을 보다 정교하게 보존해 수술 후 배뇨 기능 회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한 하부직장암과 괄약근간 절제술(ISR) 등 고난도 직장암 수술에도 적극적으로 적용되며 기능 보존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기존 다공(Multi-Port) 로봇수술뿐 아니라 단일공(Single-Port) 로봇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행한 연구에서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다공 로봇수술과 동등한 수술 및 병리학적 결과를 보이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가능성이 낮은 경향을 보여 환자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김지연 로봇수술센터장은 “대장암 수술은 암 치료뿐 아니라 수술 후 기능 보존과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500례 달성은 지역에서도 고난도 로봇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복수경 병원장은 “중부권 최초 로봇 대장암 수술 500례 달성은 충남대학교병원이 축적해 온 로봇수술 역량과 의료진의 헌신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술과 임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에서도 수도권에 견주어 손색없는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부권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의료 발전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로봇수술 관련 임상연구와 술기 개발을 지속하며 최소침습 대장암 수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