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유보통합'과 '학교 갈등 중재' 내실화

- 세종 등 4개 특별자치시도교육청, 유보통합 정책 협력 강화 나서 - 영유아 중심 통합 교육·돌봄 체계 구축 위한 협력 방안 논의 - 교(원)장 및 교육전문직원 대상, 학교 갈등 해결 전문성 강화

2026-06-1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정부의 핵심 교육 과제인 유보통합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움직임과 학교 내 평화적 공동체 조성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6월 둘째 주,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계의 두 가지 주요 현안인 '유보통합 정책'과 '학교 내 갈등 관리'를 주제로 의미 있는 소통과 역량 강화의 장을 연이어 마련하며 교육 현장의 내실을 다졌다.

먼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시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업무담당자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보통합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간의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교육청의 유보통합 추진 현황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유보통합 시범사업과 특색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지방단위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별 우수사례와 정책 추진 경험을 교류하며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였으며,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은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간의 정책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유보통합 정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재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워크숍이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간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추진 과정에서의 현안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유아 중심의 통합적 교육·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유보통합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는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갈등중재 직무연수를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운영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교장, 원장 및 교육전문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가 객관적이고 평화적인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연수 과정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포함해 총 15차시로 밀도 있게 구성되었다. 특히 단순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갈등중재 실습과 사례 연구 중심으로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학교 공동체를 살리는 갈등 리더십과 학교장이 알아야 할 갈등분석 프레임, 학교 조정자의 기본 태도와 언어 등이 다루어졌으며, 갈등 개입 사전면담 실습과 학부모·교사·학교 간의 갈등조정 역할극, 집단 대화 및 서클 실습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또한 갈등 조정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소규모 모둠 활동을 운영함으로써 관리자들이 직접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보는 실질적인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갈등 상황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다지고 현장 적용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장은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중재와 해결 과정을 직접 실습해 보면서 학교장의 적절한 개입과 조정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워갈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순나 화해중재부장 역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관리자의 갈등 조정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수를 통해 관리자들이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중재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최된 두 행사는 세종시교육청이 안으로는 학교 공동체의 평화와 신뢰를 회복하고, 밖으로는 국가적 과제인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세종 교육의 행보가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