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기부하고 13만 원+α 혜택 잡는다”... 세종시, ‘답례품 쟁탈전’

- 5번으로 끝나는 행운... 총 800명에게 쏟아지는 역대급 혜택 - 세액공제에 답례품, 보너스 경품까지... ‘기부 테크’의 정석

2026-06-1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 기부자들을 사로잡을 특별한 여름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열기를 지펴 올리고 있다.

세종시는 15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고향사랑기부자를 대상으로 세종시의 우수한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 일명 ‘세종시 답례품 쟁탈전’을 전격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행정수도 세종의 발전을 응원해 온 전국의 기부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지역 농특산물 등 세종시가 자랑하는 우수 답례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기간 내에 온라인 ‘고향사랑이(e)음’을 비롯한 다양한 기부 창구를 통해 세종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시는 기부 행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순번 지정’ 방식을 도입했다.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5번째, 15번째, 25번째 등 기부 순서의 끝자리가 ‘5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20명을 선정해 3만 원 상당의 세종시 답례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경품으로 제공되는 3만 원 상당의 답례품 종류는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결정되어 기부자들에게 고르는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아쉽게 ‘5번’ 순번을 놓친 기부자들을 위한 풍성한 패자부활전도 마련됐다. 시는 답례품 당첨자 20명을 제외한 기부자 780명에게 네이버페이 3,000원권을 조건 없이 지급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총 800명의 기부자가 본래의 혜택 외에 추가적인 보너스 선물을 챙겨갈 수 있게 된다.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10만 원까지는 기부금 전액이 세액공제되며, 10만 원을 초과하는 분에 대해서도 구간별(20만 원 이하 44%, 초과분 16.5%)로 넉넉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즉, 평소에도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만 원 + 답례품 3만 원]을 더해 총 13만 원의 이득을 보는 구조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 참여해 당첨될 경우, 기부자는 13만 원에 더해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이나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추가로 거머쥐는 ‘특급 호사’를 누리게 된다.

시는 이번 이벤트 기간에 맞춰 ‘고향사랑이(e)음’ 세종특별자치시 답례품몰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될 지역 우수 답례품들의 상세한 홍보 페이지를 전격 공개하고, 전국의 기부자들에게 세종의 맛과 멋을 적극적으로 세일즈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세종시 관계자들은 이번 이벤트가 단순한 경품 행사를 넘어, 기부를 통한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안병철 세종시 시민소통과장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세종시의 주요 고향사랑기부 사업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여름에도 쉬지 않고 계속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여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의 우수한 답례품을 통해 본인 혹은 소중한 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를 넘어 전 국민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세종시의 진심 어린 행보가 이번 ‘답례품 쟁탈전’을 통해 어떤 뜨거운 기부 행렬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