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미래 복합안보 시대 이끈다…우주안보 세미나 및 국방 IT 교육 성료

2026-06-15     이성현 기자
대전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가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겨냥한 우주안보 전략 수립과 미래 국방 로봇 산업을 이끌어갈 실무형 인재 양성에 전력을 쏟으며 미래 복합안보 분야의 중심 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대 미래복합안보연구소는 교내 문무관에서 ‘제8회 우주안보융합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주시대의 새로운 안보위협과 대응 과제’를 대주제로 삼아 학계, 군,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으로 채워졌다.

세미나는 우주공간이 국가 경제와 국가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떠오른 반면 위성, 통신, 데이터, 지상 인프라를 향한 복합적 위협이 급증하는 현실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우주 자산이 물리적 타격은 물론 사이버 공격, 전파 방해(재밍), 위성 데이터 교란, AI 분석체계 역공격 등 정밀한 비물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감시·감지·탐지·분석·평가·복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계층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에스아이에이(SIA) 윤동휘 이사는 ‘AI 기반 ISR(감시정찰) 능력 고도화: 위성영상 및 분석 플랫폼 중심으로’를 통해 자동변화탐지(ACD)와 자동표적식별(ATR) 등 AI 데이터 분석 기술이 미래 군사 정보 역량의 핵심 기둥이 될 것임을 밝히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대전대 민병기 교수는 ‘우주안보와 지역혁신을 위한 대전 우주산업 산학연 협력 과제’ 발표에서 우주안보의 영역 확장에 발맞춰 대전의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지방정부를 하나로 묶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종합토론에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최성호 중령과 대전대 박광기 특임교수가 참여해 AI 감시정찰 역량 강화와 산학연군관을 아우르는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점검했다.

천상필 미래복합안보연구소 부소장은 "우주안보가 특정 군사기술을 넘어 AI와 사이버가 결합된 복합안보 의제인 만큼 대전의 R&D 역량과 국방 수요를 연결하는 전방위 협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대

우주안보 담론을 주도한 대전대는 국방 AI·ICT 융합 기술의 최전선인 군용 로봇 분야의 실무 인재 양성에서도 눈에 띄는 결실을 거뒀다.

대전대 RISE사업단은 교내 융합과학관에서 ‘군 로봇에 활용 가능한 파지(Grip) 압력 센서 및 회로 설계·개발 교육’ 과정을 마쳤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습득에서 벗어나 실제 군용 로봇 적용을 전제로 한 전사적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군용 로봇의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Gripper)’에 탑재될 압력 센서를 직접 제작하며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제어, 센서 인터페이스 회로 설계, PCB(인쇄회로기판) 디자인, 데이터 수집 및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등 국방 ICT 핵심 기술을 단계별로 완수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그리퍼의 움켜쥐는(파지) 상태를 정밀하게 판단하고 이를 모터 동작 제어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임베디드 시스템 통합 구현 기술을 체득하도록 해 국방 현업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문제 해결 역량을 극대화했다.

황석연 RISE사업단장은 "국방 분야야말로 AI, 센서, 로봇, 데이터가 집약되는 대표적인 미래 융합 산업"이라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지역 방위산업과 호흡하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